제 1 일 인천 - 대련 - 성해광장(2014년 5월 3일 토요일)
일정 : 인천공항 - 대련공항 - 숙소(영화콘도2310호) - 성해광장 - 용계반어장(龍繼斑魚庄)샤브샤브식당 - 숙소
경비 : 항공료 120만원(인천-대련 90만원, 북경-대련30만원) 숙박비 1050위안(350위안 * 3일), 택시비82위안(공항 - 숙소 34위안, 숙소 - 성해 광장 18위안, 성해
광장 - 숙소 30위안), 저녁식사 361위안, 까루프 간식167위안
TIP 대련 여행시에는 바람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3일 동안 돌아다니면서 가장 큰 적은 추위였다. 해안가라서 바람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정말 심하다. 어떤 분은 경량 파커를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반팔셔츠 차림도 있었다. 추위를 타는 사람이라면 두꺼운 자켓을 꼭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련시내 지도. 대략적인 위치를 표시해 놓았다. 포스팅을 하면서 구체적인 위치를 확대하여 정확하게 표시할 것이다.
2010년 싱가폴을 필두로 2011년 오사카, 2012년 북경, 2013년 대만에 이어 4번째 이어지는 가족여행이다. 가족 여행의 좋은 점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유여행하면서 서로 얼굴 찌푸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대련을 가족 여행지로 택한 것은 중국에서 대련이 가장 깨끗한 도시라는 까닭이었다. 1월에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숙소도 바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오늘 대련으로 떠난다.
5월 2일 금요일 오후
퇴근 후 서울에 있는 아들 집으로 간다. 교육을 받고 있는 사위를 기다려 같이 식사하고 담소를 하며 아들과 같이 넷이서 밤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집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천호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사위만 혼자 남겨 놓고 가는 걸음이 참 무겁다. 딸은 북경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사위는 9월말까지 교육을 받아야 하는 터라 동행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인천공항에서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을 하고 출국 수속을 마치고 드리가 구입해 놓은 면세품을 찾았다. 글이가 면세점에서 아내 선글라스를 하나 사준다.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받은 아내는 입이 귀에 걸렸다. 아들이 내 것도 사라고 했지만, 나는 전에 사준 오클리 고글이 좋아서 사양했다.
우리가 탄 비행기 KE869편은 예정 시간보다 30분이 늦은 13시 30분에 이륙을 했다. 대련 공항에 도착하니 북경에서 국내선을 타고 온 드리가 기다리고 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숙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어느 커플이 기사에게 영문으로 된 숙소 주소를 보여주는데 기사가 알아보지를 못한다. 중국 기사들은 중국어로 된 주소를 내밀어도 읽지를 못하는 기사들이 많다고 한다.
그것에 대비해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서투르더라고 중국어를 알아 두어야 한다. 우리 숙소는 3.8광장 근처에 있는 영화콘도이다. 주소는 中山區 杏林街 60B 花樣年華 二期이다. 검색창에 "대련 영화콘도"라고 입력하면 홈피로 연결할 수 있다. 주인이 조선족이라서 통화에 어려움이 없다.
우리가 탄 택시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20여분만에 38광장을 통과하여 한 건물 앞에 섰는데 그곳은 화양년화 3기 건물이었다. 드리가 목적지가 아니라고 하자 기사는 사거리 하나는 지나서 멈춘다. 바로 우리가 찾는 숙소 건물이다.
면세점에서 북경에 있는 드리가 중국 친구들의 부탁으로 미리 구입한 면세품을 찾는다.
인천공항. 우리가 타고 갈 대한항공 869편. 아주 작은 비행기이다.
대련공항. 중국이 우리보다 한 시간이 늦기 때문에 13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중국 시간은 13시 40분이다. 대련 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이 같은 건물에 있다. 그러나 입구는 까마득히 멀다. 사진의 끝부분이 국내선 입구이다.
앞 차에 탄 승객의 행선지를 기사에게 설명하고 있는 드리.
국제선 터미널을 나오니 택시 타는 곳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런데 택시는 별로 없다. 모두 국내선 출구 앞에 있는 것이다. 우리도 국내선 쪽으로 이동하여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갑자기 택시들이 몰려 왔다. 알고 보니 어떤 분이 무전으로 국내선에 있던 택시를 불러오는 것이였다. 순서대로 탑승을 하는데 우리 앞에 탄 한국 분들이 기사에게 영어로 된 호텔 명을 제시했는데 기사가 읽지 못했다. 드리가 가서 기사에게 설명을 해주었는데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반드시 중국어 간체자로 된 주소를 적어가지고 가야하고 서투르더라도 중국어로 말해야 할 것 같다. 옆에 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이 택시를 불러 오는 사람이다. 이 사람도 영어로된 호텔명을 못알아보고 드리에게 통역을 부탁한 것이다. 우리가 탄 택시 기사가 빨리 가자고 재촉하여 그냥 갈 수밖에 없었다. 38광장까지는 20여분 소요되었으며 요금은 34위안이다.
TIP 38광장에서 영화콘도 찾아가기
영화콘도 홈피에 있는 설명이 잘못되어 있다. 홈피에는 38광장에 맥도날드가 있는 것처럼 설명이 되어 있는데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맥도날드는 두 블럭 지나서 루신로와 보딩가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자세하게 기록하는 것은 공항에서 택시를 탔을 때 기사에게 주소를 보여 줬을 때 모를 경우 "싼빠꽝창"이라고 말하면 알아 들을 것이다. 대련에는 유난히 광장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성조를 무시하고 발음한다고 해도 "싼빠꽝창"은 알아 들을 것이다.
인터넷 전화 070 - 7884 - 5888 중국 전화 86 1384 266 2602 이 번호를 필히 적어가지고 가야 한다. 그 이유는 콘도 사무실은 3012호인데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 방 키가 없으면 엘리베이터 30층을 누를 수 없기 때문이다. 밑에서 전화를 하면 주인이 내려온다.
38광장의 모습.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청꿍따샤(성공대하 成功大廈)이다. 파란색 마크가 붙어 있는 건물이다.
위 사진의 위치에서 왼쪽을 보면 루신로(魯迅路)에 있는 북량대하(北良大廈)가 보인다. 북량대하 방향으로 가면 사진에 보이는 인도를 따라가면 두번째 길이 보딩가이고 그곳에 카루프와 맥도날드가 있다.
맥도날드 앞에서 38광장을 바라본 모습. 사진 왼쪽에 조금 보이는 건물이 북량대하이다. 사진 중앙에 "까루프(家樂福)"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이 곳은 밤이 되면 야시장으로 변한다.
카르푸 건물 모퉁이에 있는 맥도날드. 이 모퉁이에서 왼쪽으로 보면 높은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영화콘도이다.
맥도날드 앞에서 본 전차. 택시를 타고 다녀서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38광장 버스 정류장에서 본 카루프 방향.
숙소에 가서 수속을 한다. 한국에서 예약금으로 2만원을 입금한 것은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돌려 준다. 우리가 사용한 4인실 콘도는 2310호이다. 전망이 아주 좋다. 하루 사용료는 350위안이다.
숙소 사진. 룸에 킹사이즈 침대와 컴퓨터가 있다. 컴퓨터는 한글 입력이 안되었고 아주 느리다. 와이파이가 잘 되어서 굳이 컴을 사용하지 않았다. 창문으로 바라보면 아동공원이 보인다.
거실. 소파를 눕히면 2인용 침대가 된다. 전자렌지와TV, 냉장고, 취사 시설이 되어 있다.
전기렌지가 설치되어 있는 취사 시설. 약간의 그릇과 냄비, 칼이 하나 있었다. 만약에 취사를 해 먹으려면 숫가락이나 젓가락 등은 가져가야 할 듯. 왼쪽은 출입문이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다. 아쉬운 것은 뜨거운 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사람 정도 사용하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주인에게 전화했는데 용량이 작아서 그렇다고 한다. 물론 못씻을 정도로 찬물은 아니었기에 그냥 사용했지만 겨울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숙소에서 바라본 아동공원. 숙소에서 걸어가면 5분도 안 걸린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높은 건물은 花樣年華 3期이다.
숙소를 나와 성해 광장(싱하이꽝창)으로 가기 위해 38광장으로 갔다. 거기에서 201호 전차를 타면 성해광장으로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빈택시가 많지 않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숙소 앞에 서 있으면 택시가 많이 왔다. 15분 정도 소요되고 택시비는 18위안이다. 기사가 내려 준곳은 성해 광장 입구이다. 느낌으로 방향을 찾아 한참을 걸어서 성해광장으로 갔다. 점심식사를 하지 못해 주변의 식당을 찾았는데 값이 너무 비싸서 결국 먹지 못했다.
택시에서 내린 곳. 사진의 왼쪽으로 길을 건너 갔다.
성해광장으로 가는 길
오른쪽이 성해광장이다. 앞에 보이는 건물들이 식당인데 값이 너무 비싸서 그냥 나왔다. 사실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지만.
길 건너 성해광장 쪽에 세워진 조형물. 여러가지 스포츠 경기 동작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늘어서 있댜.
우리가 식사하러 들어갔던 식당. 해산물을 고르면 요리해 주는 방식인데 가격이 좀 비싸고 싱싱해 보이지 않아서 나왔다.
오른쪽은 성해 광장이고 바다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멋있는 건물이었는데 무슨 건물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성해광장의 조형물. 저 너머는 바다이다. 바다에 부산 광안리처럼 다리공사를 하고 있었다.
대련 100주년기념물.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의 발자국을 찍어 놓았다.
성해광장 옆에 있는 놀이공원
이 비둘기들은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모이를 먹고 산다.
조형물에서 내려와 광장으로 간다.
공룡박물관
이 길을 걸어서 광장의 중앙탑으로 간다. 수중 분수도 잠깐 뿜는 것을 보았는데 물길이 높지 않은 것은 걸어가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인 것 같다.
중앙탑 광장. 직경이 196 미터라고 한다.
사루비아 꽃 어릴 때 꽃잎을 따 먹던 생각이 난다.
중앙탑. 사람들이 앉아 있는 원은 196미터라고 한다. 원의 둘레를 따라 12간지가 있는데 거기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저녁식사를 하러 간다. 일단 처음 택시를 내렸던 큰 길까지 걸어 나와 택시를 잡았다. 이때가 오후 6시가 넘었는데 택시들이 태워주지를 않는다. 어떻게 해서 한 대를 잡았는데 숙소까지 30위안을 달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타고 가는데 기사가 자세한 사정을 말한다.
TIP 대련의 택시
대련의 택시 요금은 기본요금이 8위안(환율 180원)이다. 그런데 어떤 차는 10위안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알고 보니 지금 대련의 택시 요금이 오르는데 우리나라처럼 동시에 요금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회사별로 오르기 때문에 어떤 택시는 기본요금이 10위안이고 어떤 택시는 8위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10위안으로 오르면 거리마다 오르는 요금도 8위안일 때보다 더 빨리 오르기 때문에 30위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30위안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택시 타기가 어려운 것을 감안하면 잘 탔다는 생각이다. 30위안을 주어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5,000원 정도이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택시 타기가 쉬웠는데 저녁부터는 사람이 많을 경우 택시 타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택시가 합승을 하려고 사람들을 골라서 태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전에는 택시가 스스로 와서 멈추고 타라고 한다.
창문에 기본료(초起步費 3km)rk 8위안이고 1km마다 2위안씩 오른다고 써 있다.
생선 샤브샤브로 유명한 집이다.
위치 : 노신로에서 안양가를 따라 100여미터 걸어가면 있다. 옆에 철도호텔이 있다. 숙소에서 걸어가면 5분 정도 거리이다. 지도에서 보듯이 숙소앞 행림가를 따라 걷다가 안양가를 따라 로신로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메뉴에 사진이 실려 있으므로 사진을 보면서 주문하면 된다. 4명이 실컷 먹고 361위안(1위안=180원)
이것이 생선인데 종이장처럼 얇게 썰어 놓았다. 고기도 있었다.
이것이 4인분이다.
숙소에 오기 전에 카루프에서 사온 과자와 과일, 요녕성에서 생산하는 설화 맥주는 정말 맛이 없었다. 가능하면 청도 맥주나 대만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카루프에는 대형 매장이므로 필요한 것을 카트에 담아 계산대로 가져 가면 계산해 준다. 중국어 한 마디도 몰라도 된다. 바코드를 읽으면 계산대 모니터에 가격이 나온다.
과일과 맥주를 마시면서 하루를 돌아보며 히히낙낙거린다. 아들 녀석에게 장가가라고 졸라대지만 이 녀석은 이제 28살이라며 꿈쩍도 안한다.
2014. 5.3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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