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2차 파주 감악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4월 12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감악산 약수터(13:20) - 2/3코스 갈림길(13:28) - 얼굴바위 조망터(14:10) - 임꺽정봉(14:27) - 감악산 정상(675m 14:40 - 15:10) - 장군봉(15:18) - 감악산 약수터(16:10)
4. 시간 : 2시간 50분
6. 산행수첩
1) 들머리
감악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1코스로 오르는 길도 있다. 주차장을 지나 신암저수지 상단에 있는 감악 약수터까지 올라가 주변에 약간의 공터가 있어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2) 갈림길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다만 장군봉을 거쳐 지도상 2코스로 하산할 경우 멧돼지 바위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다. 장군봉을 지나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범륜사로 하산하는 길을 지나 나무 계단을 내려오면 다시 오른쪽으로 범륜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나무 계단 아래 이정표가 있다. 이후 앞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발밑에 보이는 계곡 방향으로 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고 이후 아주 뚜렷한 길이 이어진다.
7 산길을 걸으며
감악산 주차장에서 오르려는 마음을 버리고
신암저수지 상단까지 차를 몰고 간다.
감악산 약수터 아래에 있는 감악산 굿당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500여 미터를 걸어
산불감시초소에서 산으로 들어선다.
3코스를 따라 능선을 밟아 오른다.
조망보다는
진달래의 향기를 즐기며
감악산의 봄을 만난다.
느닷없이 우리를 내려다 보는 큰바위 얼굴.
세상 사람들의 아픔을 알까.
세상 사람들의 눈물을 알까.
하루에 두 곳의 산꼭대기를 오르는
욕심에 가득 찬 목적산행을 하는
이 부끄러운 나를 향해 큰바위얼굴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서 임꺽정의 연고가 양주고을이어서일까
감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임꺽정봉이 서 있다.
그 단애의 절벽아래 누군가의 한이 서려 있을
커다란 굴이 있다는데
쉽게 내려가 볼 수도 없는
그 굴 속에는 어떤 아픔이 서려 있을까.
감악산 정상에서
문득 바람을 만난다.
시간을 내려 놓고
기울어가는 오후를 끌어 안는다.
경기 5악 중의 하나라는
감악의 꼭대기에 앉아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 본다.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느슨하지도 않았던 내가 걸어왔던 시간.
남은 날이 훨씬 적지만
이제 세상을 놓고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내 마음대로
느끼는 그대로
정말 자유로운 걸음을 걸어야겠다.
장군봉을 지나
2코스를 따라 계곡을 내려온다.
봄을 노래하고 있는
골짜기를 걸으며 하루를 접는다.
오늘 서둘렀던 걸음을 멈춘다.
신암저수지 아래 감악산 굿당 주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에 오른다.
산행 들머리 감악산 굿당. 이 길을 따라 잠깐 오르면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이 굿당에서 산불 감시초소로 가는 길 주변에도 주차 공간이 더러 있다.
위 사진의 지점에 있는 이정표
산불감시초소로 가는 길에 만난 나무. 진초록의 잎파리를 달고 있는 모습이 산뜻하다.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산행 들머리.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2코스와 3코스가 갈라지는 지점이 나온다.
2코스와 3코스가 갈라지는 지점의 이정표. 뒤돌아서 찍은 것이다.
3코스 방향으로 오르면 이런 묘지를 지나서 산길이 이어진다.
수더분한 느낌이 더 좋은 진달래꽃
3코스를 따라 오르다가 임꺽정 봉 아래에서 만나는 큰바위 얼굴. 악다물고 있는 입을 보면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임꺽정봉. 최고의 조망을 자랑할 것 같은데.....
산행을 시작한 신암저수지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올라왔고 오른쪽 골짜기를 따라 하산했다.
임꺽정봉에서 본 장군봉. 가운데 봉우리에서 골짜기로 내려서야 한다.
감악산 정상.
감악산 정상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길
장군봉에서 본 바위. 지구과학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바위 틈으로 흘러 들어가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장군봉에서 본 감악산 정상
장군봉에서 바라보이는 저 봉우리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내려서야 골짜기를 따라가는 2코스로 내려설 수 있다.
장군봉에서 본 임꺽정봉
장군봉 아래에 있는 범륜사 갈림길. 이 곳을 지나 작은 봉우리를 올라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서야 한다.
하산할 봉우리에서 돌아본 임꺽정봉
저 능선을 따라가면 지도상의 멧돼지바위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런 표지가 없는 봉우리로 길이 이어져 있고, 그 봉우리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하산길이 이어졌다.
하산하다가 신암사터에서 만난 금낭화
마애불이라는 안내 표지를 보고 가봤는데 최근에 누군가 새겨 놓은 것 같았다.
마애불상을 안내하는 이정표.
이곳을 빠져 나오면 바로 2/3코스 갈림길이다.
2/3코스 갈림길
누운폭포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
감악약수터. 물맛이 아주 좋았다.
산행 들머리 산불감시초소.
2014년 4월 12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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