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큐수 여행기

제 3 일(2014. 01. 04 토) 유후인 - 후쿠오카

힘날세상 2014. 1. 7. 16:40

제 3 일 유후인 - 후쿠오카(2014. 01. 04 토)

 

 

 료칸 키쿠야(09:30) - 유후인역(09:35) - B-SPEAK(09:50) -금린호(10:20 - 11:00) - 점심식사(11:30 - 12:20) - 유후인역(14:15) - 후쿠오카(16:30) - 피콜로 하카타(16:45) - 캐널시티(17:30) - 피콜로하카타(20:10)

 

오늘의 비용

1. 택시(료칸-유후인역) 620엔            2. 라커 600엔                                         3. B-SPEAK 롤케이크 920엔

4. 금상 고로케 600엔                        5. 벌꿀아이스크림 350엔                         6. 마그넷 1925엔

7. 어묵 300엔                                   8. 망고 젤리 2100엔                                9. 우산 1050엔

10. 기린 2520엔                                11. 점심(타케오동, 닭고기 볶음) 1800엔    12. 마그넷 682엔

13. 하카타 숙소(전체 10400엔 중 예약금 2000엔 제외) 8400엔                           14. 동키호테 쇼핑 3090엔

15. 저녁식사 규탄 정식(소혀 요리) 3110                                                          16. 럭스토어(마유크림. 폼클렌징) 6812엔

17. 마트 2965엔

 

아침 7시에 일어나자마자 온천으로 갔다. 오늘은 남탕이 1층이다. 1층에서도 유후다케가 잘 보였다. 1층은 넓고 좋다. 그런데 사람이 없다. 식사할 때는 많았는데 그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역시 느긋하게 몸을 담근다.

 

식당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한다. 어제보다는 못하지만 미역을 넣은 된장국으로 밥을 먹는다. 일본 식사는 참 마음에 안든다. 반찬이라고 내놓은 것이 정말 소량이다. 만약에 한국에서 이렇게 하면 욕먹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풍습이 그러니 어쩌겠나.

식사 후에 다시 온천으로 간다. 정말 온천 못해 죽은 귀신이 씌웠나 보다. 개운하게 씻고 9시 30분에 체크 아웃하고 콜한 택시를 타고 유후인역으로 간다.

 

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B-SPEAK로 갔다. 10시에 문을 연다고 하여 기다린다. 아들이 줄 서 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본다. 작은 료칸이 있다. 료칸 뒤에는 한적한 시골마을이 이어진다.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면 좋겠다.  B-SPEAK로 왔더니 아들이 막 롤케이크를 사고 있다. 가다가 보니 고로켓을 파는 가게가 있다. 일본 품평회에서 금상을 받아서 이름도 금상 고로켓이라고 한다. 물론 치즈 고로켓도 있다. 아들이 사줘서 하나씩 먹어 본다. 평소에 잘 안 먹는 것이어서 맛이 좋은지 모르겠다. 걸어가다가 아들이 어느 가게로 이끈다. 벌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다. 이것 정말 아니다. 아이스크림에 꿀을 발라 놓은 것이다. 안 먹고 싶다. 꿀도 판다. 그런데 한국보다 비싸다. 당연히 안 산다. 

 

금린호 방향으로 걷는다. 금린호에 가니 주변에 온천이 있다. 숙박 온천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온천만 하는 곳이다. 200엔만 내면 할 수 있는 무인온천도 있다. 동네 노인네들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샤갈 미술관이 있다. 입장료가 600엔이다. 안들어간다. 1층은 매점이다. 매점을 돌아다니다가 나온다. 아들은 마그넷을 산다. 갑자기 마그넷에 빠졌다.  호수를 돌아가는데 프랑스 요리집이 있다. 호수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많다. 호수를 바라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호수를 건너가니 천조신사(天祖神社)가 있다. 어떤 부부가 거기에 서서 머리를 숙여 참배를 하고 있다. 신사하면 무조건 야스쿠니 신사가 떠올라 기분이 나쁘다. 다른 신사야 일본 사람들의 신앙이니까 굳이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는데도 무조건 기분이 나쁘다. 신사를 지나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호수에는 커다란 잉어가 보인다. 날씨가 추우면 호수에서 물안개가 피는 데 장관이라고 한다. 하나투어 단체 관광객을 인솔하고 온 가이드가 설명하는 말이다. 

 

호수에서 나와 역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오다가 보니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어묵을 파는 곳이다. 아들이 하나를 산다. 어묵은 맛이 좋다. 바로 옆에 자동차 박물관이 있다. 입장료가 800엔이다. 당연히 안들어간다. 밖에 세워 놓은 자동차 몇 대가 보인다. 70여대를 전시해 놓았다고 한다. 

 

길 양쪽으로 기념품 가게가 이어지고 있다. 아들이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타케오동이라고 소고기와 채소를 넣어 비벼 먹는 것이라고 한다. 가게 이름을 모르겠다. 일본어를 알아야지. 간판이라고 손바닥만하다. 실내도 아주 좁다 모두 12명이 앉으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큰길에서도 100여미터 벗어난 곳에 있다. 그런데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우리가 먹고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온다. 특별히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식사를 하고 유후인역으로 와서 짐을 찾아 플랫폼으로 나갔다. 14시 15분 열차인데 우리는 13시 40분부터 줄을 섰다. 역이 아주 작아서 전광안내판이 없다. 우리는 일단 자유석 승차 지점인 3호차 자리에 섰다. 올 때 차량이 4량이었으니까 갈때도 4량이라고 판단하였다. 4호차 승차지점으로 갈까 하다가 3호차와 4호차 경계지점에 섰다. 열차는 이곳이 출발역이 아니라 벳부에서 오는 것이다. 나는 줄을 서 있고 아들은 아내와 같이 역 구내에 있는 족욕탕으로 가서 족욕을 한다. 우리 앞에 두 대의 열차가 지나가고 14시 13분에 열차가 들어온다. 긴장이 된다. 얼른 올라탄다. 그런데 자유석은 좌석이 많이 남아 있다. 일본 열차는 의자를 돌려서 마주보고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의자를 돌리고 앉아서 롤케이크를 먹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아들 녀석 장가보내는 것이 주요 화제이다. 아들은 이제 27살인데 성화라고 한다. 그러나 이 녀석을 빨리 보내야 우리도 마음이 편할 것이다. 부모 생각을 안하는 녀석이 밉다.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16시 30분 하카타역에 도착했다. 하카타역에는 두개의 출구가 있다. 하나는 하카타구치이고 하나튼 지쿠시구치이다. 우리는 동쪽인 지쿠시구치로 나간다. 첫날 얼핏 보았던 곳이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피콜로 하카타라는 레지던스이다. 12층짜리 오피스텔을 숙박객들에게 제공하는 콘도식이다. 지쿠시구치를 나가서 왼쪽을 보면 두 개의 큰 건물이 있다. 한 건물은 스타벅스 커피숍이 있다. 그 건물 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직진하다가 첫번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간다. 불과 50여 미터를 가면 길은 오른쪽으로 90도 굽어진다. 왼쪽에는 고가철길이 있다. 이 철길을 따라 가면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직진한다. 200여 미터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골목이 있다. 이 골목으로 꺾어 들면 피콜로하카타 건물이 보인다. 만약에 이 골목을 놓쳤더라고 직진하면 커다란 하천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우측을 보면 다리가 보이고 다리 건너 숙소가 보인다. 

 

피콜로 하카타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여러가지로 편하다. 우리는 602호를 배정 받았다. 숙박비는 약 10만원이다. 4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콘도식인데 방값은 10만원이다. 4인이 사용하면 1인당 25000원인 셈이다. 검색창에 피콜로하카타를 입력하면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숙소에 짐을 놓고 아들이 권하는 동키호테로 간다. 동키호테는 그야말로 온갖 것을 다 파는 상점이다. 하카타역 서쪽 출구로 나간다. 거기는 일루미네이트를 해 놓아서 조명발이 좋다. 눈 앞에 컴포트 호텔이 보인다. 체인점인에 대략 1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옆에는 하카타 버스 터미널이다. 주분에 비즈니스 호텔이 많다고 한다. 나중에 오면 한 번 이용해 봐야겠다. 

 

호텔 옆에 은행이 있는 길을 따라 직진하면 캐널시티이다. 정말 대단한 건물이다. 올 때 들르기로 하고 직진하니 후쿠오까 은행이 있는 4거리이다. 위에는 고가도로가 지나간다.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하천을 따라 간다. 다음 블록이 동키호테가 있는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대단하다. 여러가지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다. 가방집이 있는가 하면 화장품 집이 있고, 그 옆에는 문구점이 있다. 업종별로 나누어져 있지 않는 곳이다. 아들이 사려고 했던 제품들을 몇 가지 사가지고 돌아온다. 올때는 건물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간다. 이내 커다란 하천을 만나게 되는데 하천을 따라 좌회전하여 간다. 다리 하나를 지나면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다. 잘못하면 바가지를 쓰게 된다는 곳이다. 포장마차거리를 지나니 왼쪽으로 캐널시티이다. 정말 대단한 크기이다. 파주 아울렛 정도 될 것 같다. 조명이 화려하다.

 

돌아다녀 보니 별 것도 없고 해서 밖으로 나오니 조금 전에 지나갔던 후쿠오카 은행 사거리이다.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9층에 있는 식당가로 올라갔다. 소혀 정식을 하는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줄이 엄청나게 길다. 얼마를 기다려야 할 지를 모르겠다. 아들이 폰으로 인터넷을 뒤적이더니 하카타역 지하에도 있다며 그곳으로 가자고 한다. 얼른 나와 지하로 갔다. 지하에 가니 하카타 1번지라는 곳이 있고 거기에 식당이 있다. 겨우 한 자리 잡아 음식을 시켜 먹는다. 특별한 맛이 없다. 소 혀 구은 것과 오이 피클 몇 조각, 마 갈은 것 그리고 날 계란이 전부이다. 그런도 가격은 1250엔이다. 마에 날계란을 섞어서 밥에 비벼 먹는다. 식사를 하고 옆에 있는 마트에서 간식거리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온다. 그런데 마트에서 나오니 바로 숙소로 가는 철길 옆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싸고 간식을 먹으며 여행을 정리한다. 이제는 쟈유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자유여행의 즐거움도 만끽했다. 

 

온돌방이라서 보일러를 틀어 놓으니 아주 따뜻하다.          

 

 

 

 

 

아침에 료칸을 나서며

 

유후인 역 대합실에 걸려 있는 조각

 

 

유후인역에서 본 유후다케

 

 

유후인 시가지

 

인력거꾼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롤케이크가 유명한 B-SPEAK

오른쪽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대형 마트가 있다.

 

 

 

B-SPEAK 주변

 

B-SPEAK에서 롤케이크를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B-SPEAK 주변에서 본 유후다케

 

B-SPEAK 주변에 핀 꽃. 동백같았다.

 

 

시골인데도 집이 깔끔하다.

 

유후다케는 어디서 봐도 매력있는 봉우리다. 정상이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높이는 1500미터 정도라고 한다. 유후인에서 버스를 타면 등산로 입구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서울을 즐기려면 북한산에 올라야 하고 전주시를 즐기려면 모악산에 올라야 하듯 진정 유후인을 즐기려면 유후다케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어쩌지 못하는 나는 마음으로 유후다케를 오른다. 이제는 산의 모양만 봐도 어디서 오르는 것이 좋고, 오를 때의 느낌이 어떨 것인가는 한 눈에 알 수 있다.

 

 

 

유후인 교회라고 써 있기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찾지 못했다. 일본의 교회라서 보고 싶었는데...

 

 

 

금상 고로켓집

일본 품평회에서 금상을 받아서 이름도 금상 고로켓이다.

 

유후인의 거리

 

 

유후다케로 자꾸만 눈이 간다.

 

벌꿀 아이스크림 가게

 

유후인의 골목

 

전통 소바집

 

샤갈 미술관

 

온천 물이 흘러들어가는 금린호

 

무인 온천. 200엔을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남녀 혼탕이다.

 

호수 주변 길을 따라 한 바퀴 돈다

 

여기는 프랑스 요리집이다.

 

천조 신사

 

 

 

천조신사 부근

 

호수 건너편에서 본 샤갈 미술관

 

프랑스 요리집

 

 

날씨가 무척 좋았다.

 

아들과 마눌

 

 

 

 

 

 

샤갈 미술관

 

요기도 료칸이다.

 

다시 돌아본 유후다케

 

어묵집. 한개에 300엔이다.

 

자동차 박물관 입장료가 700엔이다.

 

 

 

이 집에서 우산을 하나 샀다.

 

 

고양이 캐릭터만 팔고 있는 집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고양이와 관련이 있는 모양이다.

 

커피숍에서 커피향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점심 식사를 한 곳이다.

 

 

 

 

 

 

 

 

기차에서 먹은 롤케이크

 

하카타역 동쪽 출구 안내판

 

숙소로 가기 위해 동쪽 출구로 나간다.

 

동쪽 출입구로 나가면 이런 모습이다.

 

왼쪽을 보면 이런 건물이 보인다. 오른쪽 건물에 스타벅스가 보인다.

 

스타벅스 옆 길로 진행을 한다.

 

바로 그린 호텔이 나오면 좌전해도 되고 직진해도 된다.

 

그린 호텔 주차장

 

그린호텔에서 좌회전하면 철길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바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만난다. 그린호텔에서 직진하여 큰길에서 좌회전하면 역시 이 편의점을 만나게 된다

길을 건너서 왼쪽 철길을 따라 간다.

 

편의점 옆에 있는 길을 따라간다.

 

위 사진을 따라가면 주차장과 높은 건물을 만나게 된다. 아들이 가리키는 곳이 피콜로 하카타가 있는 방향이다.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숙소가 보인다. 이길을 놓치고 직진했다면 사진 끝에서 큰 하천을 만나게 되고 오른쪽을 보면 아래 사진의 다리가 보인다.

 

우리가 묵을 숙소 피콜로하카타

 

 

다리를 건너며 본 모습

 

숙소 입구

 

 

체크인 창구

사장님이 한국 사람이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어서 좋다.

 

프론트에서 택시를 불러 주기 때문에 공항으로 갈 때 편하다. 실제 요금은 1100엔이 나왔다. 지하철이 250엔이니 4명이면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풍경. 이 다리가 우리가 건너온 다리이다.

 

 

 

취사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밥솥은 300엔에 빌려 준다.

 

왼쪽은 화장실과 샤워실이다.

 

강화마루가 깔린 온돌이다. 4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하카타 서쪽 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하카타버스 터미널

 

하카타 서쪽 출구 모습

 

 

하카타 서쪽 출구에서 보이는 컴포트 호텔. 2인실이 약 10만원 정도라고 한다.

 

 

서쪽 출구의 일루미네이트

 

 

 

 

앞에 보이는 길로 가면 캐널시티이다.

 

돌아본 하카타역

 

캐널 시티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하천을 따라가면 잡화점 동키호테로 가는 길이다.

 

 

나카스 포장마차촌

 

캐널시티

 

다시 돌아온 하카타역

 

 

 

 

하카타역의 화려한 조명

하카타역 지하철역에서 먹은 소혀 정식

 

하카타역에서 숙소인 피콜로 하카타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