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일(2014. 01. 02 목) 인천 - 나가사키(長崎)
인천공항(08:00) - 후쿠오까 공항(09:10) - 하카타 역(10:10) - 나가사키 역(13:45) - 차이나타운(14:30) - 이시바시역(15:50) - 글로버 엘리베이터(15:55) - 오우라 천주교(16:40) - 이시바시역(16:58) - 공자묘(17:03) - 해성중고교(17:08) - 차이나타운(17:25) - 데지마(17:32) - 나가사키 역(17:56) * 붉은 색은 도보 |
오늘의 비용 1. 비행기 : KE787편 왕복 33만원 * 3명 = 990,000 원 2. 레일패스 3일권 70.000원 * 3명 = 210,000원 3. 숙소 : 나가사키 니쇼칸 3인실 190,000원 4. 공항 - 하카타역 지하철 250 엔* 3명 = 750엔 5. 휴족시간(파스) 498엔 6.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물 898엔 7. 나가사키역 라커 600엔 8 전차 120엔 * 3명 = 360엔 9. 점심식사 나가사키 짬뽕, 사라우동, 볶음밥 3050엔 10. 고기빵 2 개 500엔 11. 마그넷 670엔 12. 문명당 가스테라 1260엔 13. 나가사키 역 마트 2186엔 14. 음료수 라면 500엔
|
코타키나바루 등정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북해도 자유여행을 계획해봤지만 그것도 비행기 좌석을 확보하지 못해 큐수 온천 여행으로 변경하였다. 딸은 12월 30일에 호주 - 뉴질랜드로 25일간의 신혼 여행을 떠났고, 아들과 셋이서 가는 여행이다.
아들 집에서 자고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관악구청 앞 정류장에서 4시 30분 첫 공항버스를 탔다. 공항에서 수속하고 짐부치고 출국 심사를 마치고 아들은 대한항공 라운지로 아침 식사하러 가고 우리는 게이트에서 기다린다.
8시에 정확히 출발한 비행기는 후쿠오카 공항에 9시 10분에 도착했다. 지방 공항이라서 아주 작은 공항이다. 입국 심사대도 두 개만 열고 심사 중이다. 한참을 기다려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빠져 나온다. 하카타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기하고 있는 셔틀버스에 승차한다. 국내선 공항까지는 잠깐이면 간다. 국내선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간다. 공항역이 종점이라서 방향에 상관없이 지하철을 타기만 하면 된다.
지하철 노선도. 두 정거장이면 하카타(博多)역이다. 요금은 250엔이다. 우리 돈으로 2500원인 셈이다. 일본은 교통비가 아주 비싸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
지하철을 타고 두 번째 정거장이 하카타(博多)역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오면 하카타역이다. 하카타역은 출구가 동쪽과 서쪽 두 곳이다. 서쪽은 하카타구치(博多口)이고 동쪽은 치구시구치(筑紫口)이다. 하카타구치 쪽에는 넒은 광장이 있고, 호텔, 버스 터미널이 있다. 그에 비해 동쪽 치쿠시구치쪽은 좁은 편이다. 캐널 시티 쪽으로 가려면 하카타구치 방향으로 나가야 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콘도식 숙소인 피콜로 하카타로 가려면 치쿠시구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하카타 역 부근 지도
지하철 역에서 중앙개찰구 방향으로 나왔다. 그랬더니 바로 JR 기차표를 파는 곳이다. 기차표를 사는 곳은 어느 역이나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한글로 "표사는 곳"이라고 써 있다. 눈에 보이는 표사는 곳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미리 사가지고 간 JR패스예매증명을 JR패스로 교환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3일 간 모든 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JR패스(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음)를 한국에서 구입해 갔다. 3일에 7,000엔(약 70,000원)이다. 그러나 처음에 들어간 곳은 JR 패스를 교환해 주는 창구가 없다. 사실 하카타역에는 초록색의 "표사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맞은 편에 있는 곳으로 갔다. 거기는 조금 규모가 큰 곳이었고 1번 창구가 JR패스 담당 창구였다.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상관이 없다. 예매표와 여권을 내밀면 파란색의 기차표를 주고 영문 이름과 여권번호를 적으라고 한다. 적어 주면 조금 큰 종이에 붙은 비닐 봉투에 넣어 주고 빠지지 않게 스티커를 붙여 준다.
하카타 역에서 내려 지하철 역을 빠져 나간다.
우리는 JR레일 패스를 구입해 왔기 때문에 하카타 역에서 승차권으로 바꿔야 한다.
레일패스 교환하는 방법 지하철 하카타 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면 하카타 기차역(1층)이다. 하카타 역은 큐수의 관문인 까닭에 사람이 많아 혼잡하다. 그러나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초록색 표지판만 찾으면 된다. 자랑스럽게 우리말로 "표사는 곳"이라고 써 있다. 하카타역에는 이런 표사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 곳으로 가도 된다. 다만 아래 사진처럼 레일패스를 교환해주는 창구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위 사진의 창구에는 레일패스 교환 창구가 없어서 맞은 편에 있는 곳에서 교환을 했다. 이때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 여권의 성명을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
레일패스를 취급하는 창구. 이곳에서 레일패스 예약권과 여권을 제시하면 아래 사진의 카드로 교환해 준다.
패스를 비닐에 넣어 주는데 이대로 가지고 다니면서 개찰구에서 반드시 직원이 서 있는 곳으로 가서 표를 보이고 통과해야 한다. 절대 이 표를 투입구에 넣으면 안된다.
위 사진에서 레일패스를 교환하고 나면 바로 옆 창구에서 좌석을 지정받아야 한다.
지정석 표이다. 2호차 6-C좌석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런 표를 받았어도 개찰구에서 자동개찰구를 이용해서는 안되고 직원에게 표를 보이고 통과해야 한다.
일본의 열차 일본의 열차는 지정석과 자유석이 있다. 지정석은 미리 좌석을 배정 받는 표이고, 자유석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고 아무 자리나 먼저 앉는게 임자이다. 일본도 신정 연휴가 이어져서 자유석이 없을까 걱정하여 열차 출발 30분 전부터 자유석 위치에서 기다렸는데 허망하게도 자유석은 텅텅 비어 있었다. 나가사키로 가면서 지정석을 받았는데 3명이 자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자유석을 이용했을 때는 우리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
하카타역 동쪽 출구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서쪽 출구는 앞에 comfort hotel이 있고 넓은 길이 있다.
돌아본 하카타 역. 이 문으로 들어가 직진하면 서쪽 출구로 나가게 된다.
나가사키로 가기 위해 JR 패스 창구 바로 옆에 있는 창구에서 조금 전에 받은 JR 패스를 제시하고 열차 좌석을 받았다. JR패스 창구에서 보니 일본이 신정 연휴 기간이라서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열차의 지정석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나가사키로 가는 열차는 좌석이 있었다. 우리가 받은 좌석은 2호차 6 - C, 7 - D, 10 - D좌석이다. 일단 플랫폼으로 갔더니 열차가 기다리고 있었으나 문을 열지 않았고 청소를 하고 있었다. 2호차 위치에서 기다린다. 열차에 행선지인 나가사키와 2호차, 그리고 지정석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자유석을 타야 하는 경우에는 플랫폼에 있는 전광안내판을 확인하여 자유석이 몇호차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제 우리의 숙소가 있는 나가사키로 간다.
우리가 탄 열차는 11시 15분 발 KAMOME 19 열차이다. 우리는 2호차 좌석을 지정 받아서 2호차 위치에서 기다리다가 2호차에 승차한다. 자유석은 지정석이 아니라 자유석이라고 써 있다.
우리 좌석이 떨어져 있어서 일본 아주머니와 좌석을 바꿨다. 일본어를 몰랐지만 "seat change"라고 하니까 그 아주머니 " 하이" 하더니 다시 "오케이" 하더니 자리를 바꿔 준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아들이 앉았던 부근은 나가사키에 갈 때까지 좌석이 비어 있었다. 즉, 지정석이 다 차지 않았다는 뜻이다.
차 안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를 보았는데 표지에 구마모토 대학 입시 일정을 안내하는 광고가 있다. 우리와 달리 본고사를 보는 것 같다. 그것도 학과 별로 시험 일자가 다르다. 광고로 봐서 1월 8일부터 29일까지 원서 접수를 하고, 2월 6일과 7일에 시험을 치르고 2월 8, 9일에 면접을 보는 것 같다. 일본도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고 한다. 중국도 대학 입학 시험을 2일 동안 치룬다. 하여튼 동양에서는 대학 입학 시험이 치열하다.
2월 말에 학교에서 캐나다 연수를 가는데 캐나다는 대학 입학 시험이 조용하게 실시된다고 한다. 우리와 같이 전국적으로 보는 수능 시험이 아예 없고, 내신 성적으로만 입학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 간의 차이가 별로 없고, 어느 대학을 나왔냐보다 그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고, 학점이 얼마인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캐나다 대학은 입학은 쉬워도 졸업이 어렵다고 한다. 보통 7년 이내에 졸업하는 것인 정말 힘들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바뀌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열차 안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에서 본 구마코토 대학의 입시 안내서.
차창으로 보이는 일본의 농촌 풍경이 참 좋다.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데 일본의 집은 대부분 2층집이다. 우리나라처럼 논에서 농사지으면서 가족들과 화목하게 살아갈 것이다. 어느 곳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중국 해남도에 갔을 때 물가에 텐트 하나 쳐 놓고 오리를 기르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봄부터 집을 나와 오리를 길러 가을에 다 팔 때까지 냄비 하나와 벼운 이불 하나를 가지고 사는데 참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진정한 행복은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실감했었다.
차창 밖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부부가 보인다. 채소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이 참 정겹다. 저들의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저들은 무엇을 위해서 오늘도 저렇게 일을 하고 있을까.
차창 밖으로 바라본 풍경. 일본은 2층집이 많다
일본 열차의 모습
2시간이 조금 지나서 나가사키에 도착했다. 작고 아담한 도시이다. 기차역에서 내일 돌아갈 열차의 좌석을 알아봤으나 좌석이 없다고 한다. 일단 역 주변 길가에 있는 라커에 짐을 보관한다. 모든 라커가 사용 중이어서 뒤로 돌아가보니 큰 사이즈가 하나 비어 있다. 캐리어 두 개를 넣었다. 1회 사용료는 600엔(6,000원)이다. 이 라커는 인도에 있는 것이고 뒤에 있는 건물에 라커가 여러 개 더 있다.
나가사키 역에서 라커에 짐을 보관한다. 보관료는 크기에 따라 300 - 600엔이다. 오직 100엔 짜리 동전만 사용 가능하다. 주변에 라커룸이 많이 있었다.
나가사키 역의 표사는 곳. 역시 초록색이다.
내일 아침 돌아갈 열차의 좌석을 지정 받으려고 했으나 좌석이 없었다.
나가사키 역. 시계가 있는 바로 아래 인도와 그 건물에 라커가 있다.
나가사키 역을 등지고 바라본 모습
나가사키 역을 등지고 왼쪽을 보면 육교가 있다. 육교 아래에 라커가 있다. 그리고 라커가 있는 곳에서 보이는 경찰차가 서 있는 곳이 시내 투어 버스를 타는 곳이다.
차이나 타운과 이시바시(石橋)로 가기 위해 전차를 타러 간다. 나가사키 역 정면에는 택시 승강장이 있고 그 왼쪽에 육교가 있다. 육교로 올가면 육교 위가 넓은 공간 있는데 두 번째 내려가는 계단으로 내려가서 파란색 바탕에 "1 正覺寺下"라고 써 있는 전차를 타면 된다. 네번째 정거장인 31번 築町 (축정, Tsukimachi, 쯔키마치) 역에서 내려서 5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전차 요금은 120엔이고 현금으로 내야 한다. 전차 1일권(500엔)도 있는데 4번 이상 타야 이익이다. 쯔키마치역에서 내릴 때 주황색 환승표를 받아야 한다. 그 환승표로 5호선 이시바시(石橋)행을 탈 수 있다. 5호선은 길(5미터도 안됨) 건너편으로 운행하고 있다. 앞에 초록색으로 "5 石橋"라고 써 있다. 전차는 아주 느리게 운행을 하고 역과 역 사이도 아주 짧다. 이시바역은 종점이고 참으로 한가하다. 조금 전에 받았던 환승표를 주고 내린다.
사실 나가사키는 큰 도시가 아니어서 걸어다녀도 될만한 거리이다. 전차를 두 번이나 타고서 왔던 이시바시에서 나가사키 역까지 걸어서 갔다.
나가사키 역 육교 위의 모습
육교에서 내려다 본 전차 정거장
이 전차를 타고 築町 (축정, Tsukimachi, 쯔키마치) 역까지 가서 5호선으로 갈아 탄다.
전차 요금통. 120엔을 현금으로 낸다. 내릴 때 환승표를 받아야 한다.
쯔키마치 역 부근의 차이나타운 입구
차이나타운 반대편은 데지마이다.
이시바시로 가는 전차가 보인다.
차이나타운 입구
입구에 있는 회락원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먹었다.
사람은 많았고 식당은 많았지만 특별히 볼 것은 없다.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원래는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라는 오우라 천주교 부근 서해루에서 먹으려고 했으나 고픈 배를 참지 못하고 차이나 타운에 있는 회락원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볶음밥과 나가사키 짬뽕, 사라우동을 시켰다. 우리나라의 짬뽕과는 전혀 다른 나가사키 짬뽕.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켜서 먹어 본다.
이것은 볶음밥
나가사키 짬뽕
사라우동.
돼지고기를 넣은 빵인데 담백하면서도 맛있다.
두 개 사서 맛있게 먹는다.
식사를 하고 쯔키마치역으로 전차를 타러간다.
짬뽕을 먹고 쯔키마치 역으로 가서 5호선 전차를 타고 이시바시역으로 간다.사실은 걸어가도 잠깐이면 가지만 일단 전차를 타고 간다. 이시바시역은 종점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참 한가하다. 전차에서 내려서 보니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어지는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런데 모든 곳이 한국어로 설명이 되어 있다.
이시바시역에 내리면 바로 안내판이 붙어 있는 곳이 글로버 정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글로바 정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옆에 걸어서 올라가는 계단 길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올라가서 글로바 정원을 한 바퀴 돌아서 내려왔다.
사진의 중앙 나무가 있는 곳이 해성중고등학교이고 아랫 부분에 중국 역대박물관이 보인다.
이번 여행길을 인도해 준 아들. 이제 이녀석만 장가 보내면 나는 모든 짐을 벗는다.
엘리베이터를 올라가서 조금 걸으면 다시 엘리베이터를 만난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바라본 나가사키 시내. 오른쪽 산위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묵었던 일승관(니쇼칸) 호텔. 이 호텔에 투숙하면 굳이 야경을 보기 위해 이나사야마 전망대에 갈 필요가 없다. 나가사키 야경은 일본 3대 야경이라고 한다.
이나사야마 전망대
좁은 골목이 어딘가 다정한 느낌이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을 돌아다녀 본다.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온다. 걷는 길이 한가하고 여유롭다.
한글로 된 안내판이 있다.
오우라 천주교당으로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다.
오우라 천주교 부근
오우라 천주교당. 입장료를 받는다.
나가사키 특산물이라는 가스테라를 파는 가게. 문명당 총본점이 유명하다고 한다.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인 서해루
천주교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오우라천주당하 역이다.
오우라 천주당하역에서 바라본 이시바시역.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이내 중국 역대박물관이다.
중국역대박물관. 여기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해성중고등학교가 있는 오란다자카언덕이다.
해성중고등학교
병원 건물이 참 아름답다.
오란다자카 언덕길을 걷는다.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다. 조용한 길을 걷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요즘 말로 힐링이다. 지난 학기 힘들었던 삶을 닦아내고 마음에 평안을 채우기에는 딱 좋은 길이다. 문득 작년 이맘 때 갔던 대만 타이중 부근의 루캉이라는 작은 도시가 생각난다. 루캉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고 놀았던 시간들이 갑자기 떠오른 것은 무슨 까닭일까.
알로에 꽃이 이렇게 생긴 것을 처음 보았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서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왔다. 전차를 타고 나가사키역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데지마(出島)를 보러 가기로 한다. 데지마는 천주교 포교를 막기 위해 서양인들을 격리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인공섬이라고 한다. 그러나 매립공사로 인해 섬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바짝 붙어 있다.
돌아 본 데지마
해안도로를 따라 나가사키역으로 돌아간다.
나가사키역에서 숙소인 나가사키 니쇼칸(日昇館) 호텔로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셔틀버스를 타는 곳은 나가사키 역 바로 앞에 있는 육교 아래에 있는 라커 옆이다. 아무런 표지가 없지만 라카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운행 시간은 16시 정각부터 18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늦은 시간이라서 라카가 많이 비어 있다.
나가사키 역 앞에 있는 육교. 이곳에서 좌측에 라커가 있다.
나가사키 니쇼칸 셔틀버스.
나가사키 니쇼칸의 3인실. 이용료가 약 한화 19만원 정도이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나가사키 야경. 일본 3대 야경이라고 하는데 이 호텔에 투숙하면 굳이 건너편의 이나사야마 전망대에 갈 필요가 없다.
문명당에서 사온 카스테라와 편의점에서 사온 회와 맥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2013. 01. 02
'2014 큐수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4 일(2014. 01. 05 일) 후쿠오카 - 인천 (0) | 2014.01.07 |
---|---|
제 3 일(2014. 01. 04 토) 유후인 - 후쿠오카 (0) | 2014.01.07 |
제 2 일(2014. 01. 03 금) 나가사키 - 유후인 (0) | 2014.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