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74 성봉(십이폭포) 산행기 (09.07.05)

힘날세상 2009. 7. 6. 16:06

74 성봉(십이폭포) 648m (충남 금산)

 

1. 일시 : 2009년 07월 05일(일)

2. 동행 : 아내

3. 산행코스 : 모치마을 주차장(08:30)-십이폭포(08:52-09:02)-성봉3.4k이정표(09:24)-능선(09:55)-신동봉(605m 10:28-44)-590봉(11:00)-십이폭포 갈림길(11:04)-십이폭포 갈림길(이정표십이폭포 4k/신동봉 2k/성치산 11:18)-성봉 정상(11:20 점심 50분)-성치산/십이폭포 길림길(무명봉/표지 없음 12:15)-구석리 갈림길(이정표 성봉 1.6k/구석리 12:40)-신동봉 갈림길(이정표 성봉 2k/ 신동정상 2.4k/구석리 12:50)- 성봉3.4k 이정표(13:05)-십이폭포(13:20-13:55)-주차장(14:10)

4. 산행시간 : 5시간 40분(널널 산행)

5. 산행지도

  

 

 

6. 산행 수첩

1) 들머리

 

모치 마을 봉황천에 있는 등산 안내도와 표지석

 

징검다리 건너에 있는 임시 주차장 

 

 주차장에서 십이폭포를 들어가는 들머리

 

55번 지방도를 타고 금산 방면으로 가다보면 모치 마을 오른쪽으로 커다란 안내석과 대형 등산 안내판이 서 있다. 여기에서 봉황천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있는데 차량도 통과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100여 미터 가면 임시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이곳에서 화장실 옆으로 나 있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2) 갈림길

1. 신동봉 갈림길

 

 

성봉 산행은 계곡 산행 위주이므로 이곳에서 신동봉으로 올라 능선을 걸으며 조망도 하고 하산할 때 계곡을 따르는 것이 하산길의 무릎 부담을 덜 수 있다. 내려오는 길이 워낙 밋밋하기 때문이다.  

 

 

십이폭포를 지나 20분 정도 와폭이 즐비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 ‘성봉 3.4k'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계곡을 건너기 직전에 왼쪽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 있고, 입구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이곳으로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신동봉을 거쳐 정상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할 수 있다.

 

 신동봉 갈림길. 이곳에서 오르면 신동봉 정상으로 정확하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위 사진의 갈림길에서 오르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위 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성봉 2k/ 신동정상 2.4k/구석리’라고 써 있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신동 방향으로 오르면 신동봉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2. 십이 폭포 갈림길

 

 신동봉에서 성봉으로 능선을 따라가다가 590봉을 넘으면 우측으로 십이폭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아무런 표지도 없이 리번만 많이 달려 있다. 위 사진은 갈림길에서 본 오르막. 사진과는 달리 급경사의 오르막이다. 이 봉우리를 넘으면 아래 사진의 갈림길이다.

 

 성봉 정상에서 100여 미터 아래에 있는 십이폭포 갈림길. 왜 이곳에 성치산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막상 성치산으로 가는 갈림길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위 사진에서 십이폭포 하산길을 본 모습

 

 

위 갈림길을 지나 성봉 정상이 코 앞에 바라보이는 봉우리를 내려가면 우측으로 십이폭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이정표가 있다.

 

3. 봉화산 갈림길

 

 성봉 정상에 있는 이 안내판 뒤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안내판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

 

성봉 정상에는 초라한 정상석과 금산군에서 세운 안내판이 있는데 안내판 뒤로 이어지는 길이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4. 성치산 갈림길

 

성봉은 세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신동봉에서 보면 잘 보인다. 정상석이 서 있는 봉우리에서 성치산/십이폭포 갈림길이 있는 세 번째 봉우리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곳에서 십이폭포로 가는 길은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오른쪽 옆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고, 성치산으로 가는 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이곳에는 아무런 표지판이 없다.

 

7 산행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계곡산행으로 패턴을 바꿨다. 그 첫 번 째 산행지로 오래 전부터 들어왔던 십이폭포를 안고 있는 성봉(648m)을 찾았다.

전주에서 동상면을 거쳐 운일암반일암을 지나 주천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55번 지방도를 따라 구석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십이폭포 입구인 모치마을에 도착하였다.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니 금산군에서 만들어 놓은 임시 주차장이다. 화장실도 준비가 되어 있다.

주차를 하고 8시 30분에 시멘트도로를 따라 출발한다. 옆으로 흐르는 계곡은 도랑 수준이다. 도대체 이런 골짜기에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폭포가 숨어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이내 시멘트 도로는 끝나고 계곡 옆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간밤에 비가 왔는지 나무며 풀이 다 젖어 있다.

 

 십이폭포 직전의 와폭

 

 십이폭포의 위용

 

 

 

20분 정도 올랐을까. 앞에 가던 아내가 감탄을 자아낸다. 거대한 폭포가 앞을 막아서지 않는가. 떨어지는 물줄기가 가늘기는 해도 이름값을 한다는 느낌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사진을 몇 장 찍으며 안개에 덮여 있는 풍광에 젖어든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 발견했다.

 

 수량이 많지 않아 서운하다. 비가 내리는 날에 가면 좋을 듯하다.

 

10여 분 이상을 보내다가 다시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끝없이 와폭이 이어진다. 정말 지도에 표시도니 대로 12개의 폭포가 이어질 것 같다. 흐르는 물의 양만 많다면 신선이야기도 나올 법하다.

20여분을 계곡의 풍광에 젖어 오르는데 왼쪽으로 숲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신동봉으로 오르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보니 직진 길은 계곡을 건너게 되어 있다. 계곡 건너에 ‘성봉 3.4k’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능선 삼거리.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능선에서 본 신동봉

 

 좌측으로 내려다본 골짜기

 

 봉화산으로 뻗어간 산줄기

 

 

일단 왼쪽의 가파른 길로 올라 10여 분만에 작은 능선으로 올라선다. 간간이 리본이 길을 안내해 준다. 다시 10여분 진행하니 교실 한 칸만 한 공터가 있고 이내 모래 사면이 드러난 작은 봉우리가 나타난다. 왼쪽으로 희미한 길은 아마도 신동재로 이어지는 길인 모양이다.

발아래로 보이는 십이폭포골에는 아직도 가스가 가득하다. 그래도 능선이라고 바람이 제법 불어오고 습한 기운도 없다. 소나무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능선을 따라 가는데 전망이 좋은 곳을 지난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신동저수지도 한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서 본 신동봉 

 

위 사진에서 뒤돌아본 신동 저수지 

 

 능선에서 본 신동봉 정상. 반대쪽은 바위봉이다.

 

 

신동 정상에서 본 성봉. 앞에 보이는 것은 590봉. 뒤에 세 봉우리 중 맨 좌측이 정상. 맨 우측이 십이폭포와 성치산 갈림길.

 

신동봉 정상의 안내판 

 

정상의 이정표 

 

신동봉 정상의 이정표 

 

 신동봉에서  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0시 28분 신동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십이폭포로 내려가는 길과 성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물론 이정표도 서 있어서 길을 놓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새마포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안내판이 있고, 590봉과 성봉 정상이 보인다. 성봉은 모두 세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신동봉에서 볼 때 왼쪽이 정상석이 서 있는 봉우리이다.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향그럽다.

성봉으로 향하는 왼쪽 길로 내려서는가 싶었는데 이내 590봉이다. 별 특징도 없는 봉우리를 내려오니 오른쪽으로 리번이 많이 붙어 있는 하산길이 있다. 이어서 가파른 길을 5분여 오르니 안내판이 있는 성봉 정상이 손 앞에 보인다. 좌측으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힘차게 뻗어가고 있고, 뒤로 돌아보니 신동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빼꼼히 보인다. 봉우리를 내려오자 이정표가 서 있는 십이폭포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정상은 불과 2분 거리다.

 

 

 성봉 정상.  신동봉에서 올라오면 이 표지판이 눈 앞에 보인다.

 

성봉의 정상 표지판 

 

 

11시 20분 성봉(648m) 정상이다. 정상에는 초라한 표지판이 있고, 그 옆에 커다란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뒤로 이어지는 길은 봉화산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는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널직한 공간이 있어서 한쪽에서 점심을 먹는다. 옆 봉우리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어느 산악회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양말도 벗어버리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12시 10분에 하산길로 접어든다. 몇 걸음 옮기니 작은 봉우리가 나오고 이어서 또 다른 봉우리에 도달한다. 신동봉에서 보았던 대로 정상이 세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세 번째 봉우리에서 오른쪽 길은 십이폭포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성치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그러나 아무런 표지도 없다.

 

능선을 따라 밋밋하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룰루랄라 내려오는데 역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다. 단체로 산행에 나선 산악회원들이다. 제법 가파른 길을 25분을 내려오니 구석리 갈림길이다. ‘성봉 1.6k/구석리’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부터 작은 계곡과 나란히 걷는다. 길 또한 저전거를 타도 될 정도로 밋밋하다. 전혀 산행을 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 불과 10분 만에 신동봉 갈림길이다. 이정표가 서 있다.

오른쪽으로 작달만한 와폭이 이어지는데 물이 많지 않아 눈길을 끌지 못한다. 다시 15분을 내려오니 아침에 신동봉으로 올라갔던 갈림길이다. 이제부터는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내려간다. 햇살이 가득하여 아침의 신선한 분위기가 아니다.

 

13시 20분 십이폭포에 도착하였다. 사람들이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다. 그늘이 드리워진 바위에 앉아 신발을 벗고 발을 담그는데 물이 미지근하다. 또한 수량이 적어 물도 더럽다. 그냥 앉아서 땀을 식히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그늘을 벗어나 땡볕을 걸어간다. 10여분 만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보니 대형 버스가 많이 들어와 있다. 서둘러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온다.

 

 

십이폭포에서

 

 

 

                                                            2009. 07.05 힘날세상

 

 

'대전 충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3차 만수산(575.4m) 산행기  (0) 2010.05.10
104 도덕봉 - 빈계산 산행기  (0) 2010.02.04
93 구병산 산행기  (0) 2009.10.26
87 수리봉-황정산 산행기  (0) 2009.09.28
72 계룡산 산행기(09.06.13)  (0) 200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