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북경 여행기

제 1 일 인천 - 북경

힘날세상 2012. 10. 4. 21:30

북경 여행

1. 일정

  제1일(2012년 9월 29일 토요일) 인천 - 북경 - 북경외국어대학 - 숙소

  제2일(2012년 9월 30일 일요일) 숙소 - 자금성 - 경산공원 - 전문 - 진취덕 - 숙소

  제3일(2012년 10월 1일 월요일) 숙소 - 북경외대 - 798예술거리 - IKEA - 숙소

  제4일(2012년 10월 2일 화요일) 숙소 - 수도공항 - 인천공항

2. 여행 경비(5,175위안* 180 =931,500원)

 제1일 2012년 9월 29일 토요일 (1,727위안)  제3일 2012년 10월 01일 월요일 (1,768위안)
 

* 공항 - 북경외대 택시비 135위안(통행료 포함)

* 북경외대 - 숙소(天天如家 西直門 店) 택시 20위안

* 저녁식사 소양루(小楊樓) 168위안

* 숙소(3박) 1,404위안

 * 아침식사 37위안    * 택시(숙소 - 북경외대) 15위안

 * 버스+택시(북경외대 - 798거리) 4위안 + 25위안

 * 가방(798거리 공방) 560위안   * 점심식사 52위안

 * 물+김치+맥주+커피 19위안     * 택시(798-IKEA) 18위안

 * 쇼핑(쿠션+이불커버 등) 573위안 

 * 택시(IKEA - 숙소) 46위안     * 저녁식사  140위안

 * 케이크 138위안      * 빵+우유+음료 48위안 *와인 48위안 

 제2일 2012년 9월 30일 일요일 (1,480위안)  제4일 2012년 10월 02일 화요일 (245위안)

 * 아침식사 35위안                 * 택시(숙소-천안문) 26위안

 * 자금성 입장료 240위안(4인)  * 물 5위안

 * 경산공원입장료 8위안          * 고구마+물 15위안

 * 아이스크림 20위안              * 모자 50위안

 * 버스(경산공원-전문) 4위안    * 양꼬치+요구르트 10위안

 * 전취덕 본점 699위안           * 택시(전문 - 숙소)80위안

 * 凱德mall쇼핑 244위안           * 과일 30위안 

  * 핸드폰 필름+커버 45위안

  * 택시(숙소 - 공항) 92위안

  * 캐리어 포장비 30위안

  * 공항 양주 78위안

 

 제1일 인천 - 북경 - 북경외국어대학 - 숙소

   북경외국어대학교에서 정부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딸을 만나러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가족이 모두 북경으로 간다. 9월에 미처 다 가져가지 못한 짐을 가져다 주려는 목적도 포함된다. 인천공항에 10시 30분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하고 출국심사대를 통과한다. 면세점에서 아들이 추석 선물이라고 아내 가방을 하나 사준다. 버버린가 바바린가. 아내는 입이 귀에 걸렸다. 여자들은 왜 그렇게 비싼 가방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타는 비행기는 OZ6804(그런데 비행기는 에어차이나 CA124)편인데 셔틀트레인을 타고 111번 게이트로 갔다. 탑승시간을 넘겨 탑승하라더니 기체 고장이라며 한 시간을 지체하여 2시 5분에 이륙한다.

   북경 수도공항 국제선 3청사에 도착하니 드리가 마중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바로 택시를 타고 북경외국어대학교로 갔다. 마침 퇴근 시간이라서 북경외대에 거의 갔을 무렵 엄청나게 길이 막힌다. 기숙사에 드리 짐을 풀어놓는다. 기숙사가 참 좁고 여건이 좋지 않다. 자식이 그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짐을 풀어 놓고 있는데 룸메이트인 프랑스 학생이 들어와 인사를 한다. 참 밝은 표정이다. 사이좋게 잘 지낸다고 한다.

   밖으로 나와 외국대를 슬슬 구경한다. 길 건너편 동원 캠퍼스로 가서 학생 식당이며, 대학원 건물 등을 둘러 보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간다. 일단 교대동로(交大東路)로 갔다. 주소가 66호인데 택시 기사도 모른단다. 일단 기사가 내려준 곳에서 숙소를 찾는데 쉽지 않다. 드리가 숙소로 전화를 했더니 예약이 안되어 있다고 한다. 분명히 B00KING.COM에서 예약을 했는데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사정을 말하니 우리가 가려고 하는 서직문점에는 방이 없고, 왕푸정 지점으로 예약을 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먼저 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에 소양루라는 깨끗한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숙소에서 전화가 왔다. 예약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자동으로 취소된 것이라며 서직문점에 4인실을 3일 동안 쓸수 있게 해 놓았다며 위치를 말하니 데리러 온다고 한다. 식사하고 나서 아들이 스맛폰으로 지도를 검색하더니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슬슬 걸어가니 삼거리에 있는 큰 건물이 바로 66호였다. 전화를 해보니 918호로 올라오라고 한다. 가서 보니 그 건물은 모두 오피스텔이었다. <天天如家 西直門 店  www.ttwu.net>도 그 중에 몇 개의 오피스텔을 렌트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숙박비 1,404위안을 내고 보증금(押金)으로 내고 608호실을 배정받았다. 우리의 콘도처럼 간단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었으나 그릇이 더러워서 사용할 수 없었다. 오직 밥솥만 깨끗해서 물만두를 사다가 끓여 먹었다.드럼 세탁기도 있었다. 더블 침대가 두 개 있어서 4인 가족이 사용하는데는 아주 좋았다.

  <天天如家 西直門 店>은 바로 옆에 지하철 3개 노선이 통과하는 서직문역이 있고, 북경북역도 붙어 있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것도 지하철을 한 번만 갈아타면 되는 곳이다. 또한 서직문역에 커다란 쇼핑몰과 슈퍼가 있어서 물건 구입에 아주 좋았다. 뿐만 아니라 건물 아래에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둘이 있고 조금만 걸으면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았다. 소양루도 좋았고, 그 옆의 아리식부(阿利食府)라는 위그루족 식당도 추천할만하였다.

 

 

우리가 가지고 갈 가방. 서울 아들 집에서. 큰 캐리어 두 개가 드리에게 가져다 줄 짐이다.

 

인천 공항에서. 아들이 추석 선물로 버버린가 하는 가방을 사줘서 좋아 죽는

 

북경 수도 공항

 

북경 수도공항

 

수도공항 입국 수속은 정말 느리다. 특히 우리가 선 줄의 복무원은 속이 터질만큼 느리게 일을 처리한다. 옆 창구에서 3명 처리할 동안 한 명 처리한다.

 

친구가 멀리서 와서 기쁘다고 써 놓았는데

 

아내에게 가방을 선물하고 받은 10달러짜리 팁북을 보고 있는 아들 글.

 

북경외대로 가는 길에 본 건물 올림픽 수영 경기장 부근이다.

 

퇴근 시간이라서 길이 엄청 막힌다.

 

북경에는 이러한 자전거들이 많다.10여년 전에 왔을 때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남아 있다.

 

이런 곳도 지나간다.

 

북경외국어대학교 서원. 이곳은 주로 기숙사가 있고, 강의실은 길 건너 동원에 있다. 드리가 다닌 한국외대는 HUFS인데 북경외대는 BFSU다.

 

기숙사  책상. 대학 기숙사에 이런 책상을 사용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이런 침대가 두 개 있고 뒤쪽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다.

 

기숙사 전경

 

북경외대 정문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동원 정문

 

대학 본부. 북경의 대학은 북경대와 청화대 등 몇 개 대학을 제외하면 아주 작은 단과대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캠퍼스 규모가 아주 작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 옆의 북경교통대학도 아주 작았다.

 

 

ㅋ 아들이 작아서 못신는다고 준 나이키 신발이 돋보인다는.

 

저녁식사를 한 소양루의 메뉴판

 

아이들이 주문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린 사진찍기 놀이

 

아이들이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선택 중이다. 드리는 완전 중국인이라고 믿을 정도로 중국어를 구사하므로 맛난 음식을 주문하였다.

 

연경 맥주

 

배추와 피딴을 버무려 놓은 요리. 배추맛이 최고였다.

 

이것이 북경 짜장면이다. 우리와 다른 것은 재료를 따로따로 내놓으며 춘장을 아주 조금 준다는 것이다. 맛도 누리의 짜장면과는 달랐다.

 

이것이 짜장면이다.

 

돼지고기인데 약간 중국의 향이 풍겨났지만 맛이 있었다. 우리는 중국음식을 잘 먹는 편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입이 짧은 사람들은 중국 냄새가 강하다고 거부감을 가질수도 있을 것이다.

 

소양루 전경

 

소양루 전경

 

우리가 묵었던 숙소 사무실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

 

4인실 608호 내부. 더불 침대가 두 개가 있다.

 

출입문 방향. 인덕션이 있는 싱크대와 세탁기도 보인다.

 

저녁 식사후에 아들이 사온 양꼬치. 주변의 노점에서 사온 과일은 싸고 맛이 있었다.

 

 

                                                       북경에서 즐거웠던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