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0 차 원통산 - 지초봉 산행기
1. 일자 : 2012년 8월 19일 일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학정마을회관(12:10) - 호산재(12:15) - 삼거리(12:45) - 헬기장(13:15 점심 30분) - 원통산(603.5m 13:57) - 삼면봉
(14:20) - 새목재(14:33) - 지초봉(571m 14:55 10분 휴식) - 지초봉 삼거리(15:09) - 새목재(15:23) - 원통산(15:55 휴
식 25분) - 추모재(17:05) - 한우축사(17:09) - 학정마을회관(17:35)
4. 시간 : 5시간 25분
5. 지도
6. 산행수첩
1) 들머리
학정 마을회관에 주차를 하고 마을 안길을 따라 가면 호산재에 이른다. 호산재 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이내 삼거리에 이르는데 직진하여 은행나무가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계곡을 따라 가면 된다.
학정마을회관
마을 안길로 걸어가면 만나는 호산재
호산재 뒤 첫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계곡을 따라 오르면 된다.
숲으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은행나무
2) 갈림길 - 단 한 곳도 이정표나 안내판이 없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갈림길마다 리본을 달아 놓았다.
* 삼거리(지도상 A지점)
학정마을회관을 출발하여 35분을 걸으면 작은 능선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좌측길로 가야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야한다.
* 원통산(지도상 B지점)
원통산 정상은 지나치기 쉽다. 헬기장을 지나 12분만에 원통산에 이르는데 정상은 산길에서 약 5M정도 비껴있다. 길이 오른
쪽으로 90도 정도 꺾어지는 지점에서 왼쪽을 보면 희미한 길이 있다.
* 학정마을 하산길(지도상 B지점)
원통산 정상에서 지초봉 방향으로 약 3분 정도 가면 평평한 곳에 리본이 달려 있는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곳이 있다.
지초봉으로 가는 길은 그 나무 옆, 왼쪽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학정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길을 따라
학정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통행 흔적은 많지 않지만 길은 분명하다. 다만 왼쪽으로 축사가 내려다 보일 즈음에는 길이 희미
해지지만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된다. 커다란 묘지가 있고 바로 아래 또 한 기의 묘지가 있는데 두 묘지 사이에 좌측으로 내
려서는 희마한 길이 있다. 1분 정도 내려오면 머루포도 과수원이 있고 과수원 너머로 추모재와 시멘트 도로가 보인다. 과수
원을 가로질러 추모재 방향으로 풀밭을 헤치고 내려가면 된다. 도중에 길이 희미해져서 감각적으로 산행해야 하므로 산
행 경험이 없다면 내려가지 않아야 한다.
리본이 걸려 있는 작은 나무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학정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 삼면봉(지도상 C지점)
삼면봉이라는 표지 하나가 나무에 달려 있을 뿐이지 방향 표지가 없다. 지초봉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왼쪽으로도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삼면봉 안내표지 밑에 리본을 달아 놓았다. 이곳에서 스틱이 있는 방향이 지초봉 방향이다.
* 새목재
임도가 이어지는 곳이다. 임도를 따르면 조항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 지도상에는 이곳에서 학정마을로 하산할 수 있다고 되
어 있는데 학정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분명하지 않았다.
새목재. 왼쪽 임도는 조항마을 방향이고 오른쪽은 학정마을로 내려가는 길인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 지초봉 삼거리(지도상 D지점)
원통산에서 지초봉으로 갈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휴양림에서 지초봉을거쳐 원통산으로 갈 때는 지초봉 아래에 있는 원통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휴양림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산행 안내도를 보자.
8월 16일 휴양림 산막에서 1박을 하고 아침 6시에 휴양림을 출발하여 지초봉을 거쳐 원통산 왕복 산행을 목표로 길을 나섰다. 휴양림을 출발하여 20여분 갔을 때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조금 후에 삼거리(지도상 a지점)를 만났다. 그 곳이 A지점인 줄 알았다. 다시 조금 더 가니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갈림길(b지점)을 만났다. 그곳이 지초봉 삼거리인 줄 알았다. 비가 많이 와서 지초봉은 생략을 하기로 하고 진행하였다. 그리고 얼마후 A지점에 도착했다. 물론 아무런 안내표지가 없었다. 삼거리에 익산 모 산악회 리본이 매달려 있었다. 우측으로 가는 길도 뚜렷하였지만, 직진하는 길은 눈에 확 들어올 정도였다. 오른쪽 길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휴양림 안내도가 잘못 그려져 있다고 생각했다. 오른쪽이 지초봉으로 가는 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직진했다. 얼마 후 밧줄을 설채해 놓은 곳을 지나 무덤 2기를 만나며 길은 사뭇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아 새목재로 내려가는 길이로구나.'하고 진행하는데 구름이 걷힌 사이로 죽계저수지와 죽계댐이 보이지 않는가. 또한 오른쪽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이 보인다. 그렇다면 길을 잘못 든 것이다. 다시 A지점 삼거리로 돌아와 오른쪽길을 따라 진행한다. 그때까지도 지초봉은 지난 것으로 판단을 했다.
약 20분 정도 걸으니 지초봉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내는 지초봉을 내려가 더 진행해 보자고 했지만, 성수지맥 산행기를 보면 지초봉을 내려서는 길은 번화치로 이어지는 길이다. 도저히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 무조건 휴양림으로 되돌아 내려왔다. 되돌아오면서 살펴봐도 지초봉 삼거리는 찾을 수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휴양림 안내도와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검색해 보니 지초봉에서 지초봉 삼거리의 거리가 얼마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초봉 바로 아래에 있는 삼거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오늘 다시 원통산으로 갔다. 학정마을에서 원통산을 먼저 오른 다음 지초봉으로 걸으며 의문을 풀어보려는 심사였다.
위 사진(휴양림 방향에서 지초봉 방향으로 찍음)이 지초봉 아래에 있는 삼거리이다. 지초봉에서 보통걸음으로 350보 내려온 지점이다. 휴양림 안내도를 보면 200미터 거리이다. 지초봉에서 내려올 때 아주 작은 봉우리(봉우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를 두 개 넘게 되는데 두번째 봉우리에서 막 내려서는 지점에 사진에서 보듯 작은 소나무(사진 왼쪽)가 서 있다. 소나무에는 붉은 끈 같은 것이 매여 있다. 확인해 보니 갈림길에서 4-5미터 지점에 리본이 매달려 있다. 왼쪽 소나무에 원통산 표시를 한 흰색 리본을 달아 놓았다. 세심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산행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휴양림을 운영하고 있는 임실군에서 마땅히 갈림길에 이정표를 세워 놓아야 할 것이다.
7. 산길을 걸으며
"정 마음에 쓰이면 내일 다시 가서 확인하면 되잖아요?"
어제 산행에서 생긴 지초봉 삼거리에 대한 의문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1/25,000, 1/50,000 지도와 원통산 산행기를 뒤지고 있는 나에게 아내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건넨다.
" 원통산에서 거꾸로 가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겠고만."
그래서 오늘은 학정마을로 왔다. 마을회관에 주차를 하고 마을 안길을 따라 가니 호산재이다. 호산재 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다가 삼거리에서 직진하니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고, 1시 방향 멀리 무덤 2기가 보인다. 숲 속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인다. 왼쪽으로 작은 계곡을 끼고 올라가다가 이내 계곡을 건넌다.
"내려올 때 알탕이나 시원하게 해야지."
학정 마을 안에 있는 커다란 바위. 지붕 뒤 움푹 파인 골짜기가 들머리이다.
이렇게 작은 계곡을 건너면서 숲으로 들어선다. 등산로 보수작업을 했으면서 왜 이정표는 한 곳도 없는지 알 수 없다.
첫 능선에 올라선 후 바라본 지초봉
오른쪽으로 간벌을 해서 시야가 잘 트인다.
정상 직전의 헬기장. 이곳에서 10여분이면 원통산 정상이다.
헬기장을 지나서도 간벌지대가 이어진다.
원통산 정상에서 학정마을로 하산길이 열려 있는 남동릉
원통산 정상. 등로에서 살짝 비껴 있어서 무심코 진행하면 지나칠 수 있다. 헬기장 지나 간벌지대가 끝나면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 등로가 오른쪽으로 90도로 굽어지는 곳이다.
원통산에서 20여분 걸으면 만나는 삼면봉. 삼거리인데 오른쪽이 지초봉 방향이다. 리본을 하나 달아 놓았다.
삼면봉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간벌지대에서 돌아본 원통산. 왼쪽으로 이어진 능선이 학정마을로 내려가는 능선이다.
새목재. 왼쪽 임도는 조항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축산단지를 지나 학정마을로 내려가게 되는데 숲이 우거져 하산길을 확인할 수 없었다. 풀을 헤치고 들어가보니 나무 사이로 희미하게 길이 이어져 있다.
새목재 내려서기 직전에 바라본 지초봉(좌측 작은 봉우리) 우측 평퍼짐한 봉우리 오른쪽 아래가 지초봉 삼거리이다.
무량산(좌)과 용궐산(우)
어제에 이어 다시 찾은 지초봉
지초봉 삼거리. 소나무 왼쪽으로 원통산 가는 길이 이어진다.
원통산에서 학정마을로 내려서는 남동릉 입구. 스틱을 세워 놓은 작은 나무와 오른쪽 나란히 서 있는 나무가 포인트이다.
취나물 꽃
학정마을로 하산하는 능선의 소나무
학정 마을로 하산하면서 본 원통산.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순창의 용궐산
학정마을로 내려서다가 만난 묘지. 묘지 끝 왼쪽으로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머루포도 과수원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풀을 헤치고 나가면 도로로 내려설 수 있다.
위 사진 묘지에서 빠져나오면 만나는 풍경.오른쪽 도로를 따라가 가면 아래 사진의 축산단지 앞으로 이어진다.
축산단지 아래 계곡. 물이 깨끗했다.
성문사(좌)와 학정마을(우) 갈림길.
애써 키운 수수를 새들로 보호하기 위해 농부들이 씌워 놓았다. 농작물을 지키려는 농부들의 노력이 안스럽다.
학정마을회관이 건너다 보이는 곳으로 내려온다.
학정마을로 들어서는 길. 오른쪽은 하산한 길. 왼쪽길로 50미터 정도 가면 마을회관이다.
지초봉 갈림길을 확인하여 속이 시원한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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