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동악산 759M (전남 곡성)
1. 일시 : 2009년 06월 06일(토)
2. 동행 : 아내
3. 산행코스 : 도림사 국민관광단지(11:00)-돌탑(형제봉 표지 11:20)-깃대봉(쉼터 11:35)-앞봉(715m 12:15)- 형제봉(동봉750m 13:15 점심 45분)-헬기장(안내판 14:15)-657봉(14:25)-625봉(14:40)-배넘어재(14:55)-632봉(15:15)-중봉삼거리(15:20)-전망대(휴식10분 15:25)-701봉(15:50)-사수암 갈림길(안내판 15:53)-736.8봉(삼각점 15:55)-동악산(735m 16:10)-안부(16:20)-신선바위갈림길(16:30)-월봉리 갈림길(16:33)-배넘어재 갈림길(이정표 16:50)-길상골 갈림길(17:05)-도림사(17:12)- 국민관광단지(17:30)
4. 산행시간 : 6시간 30분
5. 산행지도
6. 산행수첩
1) 들머리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사진 5>
도림사 입구에서 약 1km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에 주차장과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는 국민관광단지가 나온다. 왼쪽에 야외 극장 같은 건물(사진1)이 있고, 오른편에 대형 주차장이 있다. 이곳이 형제봉으로 오르는 들머리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야외음악당 뒤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르면 잠시 후 커다란 등산 안내판(사진2)이 나온다. 거기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운동시설(사진3)이 있고, 오른쪽에는 운동장이 있다. 이후 T자형 삼거리(사진 4)에서 오른쪽 비포장도로를 따르다가 묘지가 있는 곳(사진 5)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된다. 이후에는 능선만 따르면 된다. 설명은 이렇게 너줄하게 해 놓았지만 도림사 입구에 가보면 쉽게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대부분의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서 있어서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형제봉 밑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 봉우리인지도 알 수 없는 625봉에 있는 갈림길(사진1)에는 이정표가 아니라 현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사진2)만 서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닌 뚜렷한 왼쪽길(사진1에서 왼쪽 리번이 달려 있는 쪽)을 따라야 한다. 직진하는 길은 배넘어고개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악산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서면 만나는 안부(사진3)에서 죽령 방향으로 직진하면 신선바위로 돌아서 하산하게 되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이내 신선바위에서 내려오는 길(사진 4)과 만나게 된다. 모두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잘못 찾을 염려는 없다.
7 산행기
도림사 국민관광단지 야외무대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채비를 한 다음, 야외무대 뒤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대형 안내판 앞에서 운동시설이 있는 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 오르니 비포장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이다. 우회전하여 진행하니 이내 묘지가 있고 길은 숲으로 들어선다.
경사가 제법 있는 소나무숲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니 돌탑이 무더기로 서 있는 봉우리이다. 지도상으로 볼 때 이곳이 깃대봉(348m)인데 곡성서편마을 산악회에서 세운 안내석에 새겨진 이름은 형제봉이라고 되어 있다. 돌탑을 세운 사람들의 이름까지 써놓았으나 정작 봉우리 이름은 다르게 표기해 놓아 혼란스럽다.
돌탑이 있는 깃대봉
이런 돌탑이 수없이 많다
곡성 서편 산악회에서 형제봉이라고 써 놓아서 혼란스럽다.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관광단지에서 올라온 능성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흐르는 땀을 씻고 있는데 한 무리의 산객들이 올라온다. 완도 산악회원들로 한 달에 한 번씩 산행을 하는데 오늘의 목표는 형제봉이라고 한다. 연세가 있으신 여자 분들도 날렵한 걸음으로 산행을 즐기고 있다.
형제봉
형제봉으로 오르는 능선에서 본 동악산 정상
형제봉으로 가는 철 사다리
지나온 능선
칼날능선과 동악산
형제봉 정상. 성출봉이라고도 써놓아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 13시 15분에 형제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곡성 성출봉(750m)이라는 팻말과 이정표가 서 있다. 그늘을 찾아 느긋하게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컨디션이 회복이 되었다. 정상에서 15분을 내려가니 헬기장이다. 대장봉(서봉)을 오르는 길과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아내가 힐끗 쳐다보더니 우회하는 길로 들어선다. 올라올 때 힘들어 한 나를 배려한 선택이다. 우회로는 대장봉 사면을 돌더니 작은 능선 하나를 넘어 다시 사면을 돌아 657봉을 지나 도저히 봉우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평평한 625봉의 갈림길로 이어진다. 갈림길에는 ‘대장봉 갈림길 02-02’라고 씌여진 팻말이 서 있다. 1시 방향은 배넘어재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고, 10시 방향으로 족적이 뚜렷한 길이 배넘어재를 거쳐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형제봉 아래 헬기장에 서 있는 안내판
안내판 옆에 있는 현위치 표지판
헬기장의 모습
밋밋하게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을 15분 걸으니 이정표(동악산 2.0km, 형제봉 3.2km, 도림사 2.4km,입면 약천리 3.5km)와 현위치를 표시하는 팻말(현위치 548m 01-09)이 서 있는 배넘어재다. 오른쪽으로 도림사로 하산하는 길이 뚜렷하고 좌측으로 입면으로 내려가는 길도 족적이 잘 드러나 있으며,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길도 뚜렷하다.
배넘어재 이정표
배넘어재 위치 표지판
중봉 삼거리 안내판 여기에서 안내판의 표시대로 동악산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중봉 삼거리의 위치 표시판
5분 정도 오르니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이다. 동악산의 전모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행 들머리인 국민 관광 단지에서 형제봉으로 오르는 능선과 형제봉에서 길상암터로 뻗어내린 칼날 능선도위용을 자랑한다. 형제봉에서 대장봉을 지나 동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춤을 추듯 달려온다. 하늘이 잔뜩 흐려지기 시작하였으나 배낭 속에 비닐 우의 두 개를 넣어 놓았기에 충분히 휴식을 하며 눈의 호사(豪奢)를 누린다.
전망대에서 본 도림사 계곡
전망대에서 본 형제봉과 대장봉
전망대에서 본 동악산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18분을 걸어 청계곡/사수암릉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736.8봉에 올라선다. 삼인동 체육공원 방향으로 뻗어 내려가는 사수암릉이 웅장한 자태를 일으켜 세우며 유혹하고 있다.
동악산을 오르는 철사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막상 오르려고 하니 경사가 급해서 조심해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736.8봉으로 가는 길
사수암을 갈림길의 안내판
위 사진 아랫부분
736.8봉에서 본 동악산
동악산으로 오르는 철사다리
동악산 정상을 보며
정상 부근에는 암릉이다.
정상에서 본 736.8봉
두 개의 사다리를 올라 16시 10분에 동악산(735m) 정상에 섰다. 정상은 돌탑이 세워져 있고, 형제봉 능선과 청류동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하여 아내와 같이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서둘러 아내 사진만 찍고 하산을 한다. 5분 정도 내려오니 이정표(직진 죽림/ 우측 도림사)가 있는 갈림길이다. 부산일보 개념도에서는 직진하여 신선바위를 경유하여 청류동 계곡으로 하산하였으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길을 10여분 내려오니 신선바위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서 있다. 갈림길에서 보니 정상에서 본 평평한 신선바위가 보인다. 신선바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내려오니 이내 월봉리 갈림길(이정표)이다.
도림사 방향으로 내려서자마자 너덜지대를 지난다.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으나 나뭇잎에 가려 그냥 걸을 만하다. 숲 속이 어둠으로 가득 찼다. 배낭에 후레쉬와 비옷이 있어 안심은 되었지만, 마음은 바쁘다.
동악산 정상
정상에서 10분만에 만나는 안부에 있는 안내판
위 사진의 안부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만나는 신선바위 갈림길. 위 사진에서 죽동 방면으로 진행하면 신선바위를 거쳐 이곳으로 오게 된다
신선바위 갈림길에서 본 동악산 정상
갑자기 주위가 훤해지면서 배넘어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 위치를 표시하지 않은 관계로 한참만에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사진에서 보듯 현 위치는 원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고 배넘어재라고 써 있는 부분은 실제로 배넘어재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배넘어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동악산으로 오르는 험로 갈림길을 만나고 이내 배넘어재로 오르게 되는 것이다.
계곡을 따라 도림사 방향으로 내려서니 이내 다리를 건넌다. 15분 만에 길상골을 따라 형제봉으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고 이어서 다리를 건넌다. 빗방울이 굵어져서 비옷을 입는다. 옆에 흘러내리는 계곡이 제법 크고 풍광이 좋다. 지리산의 계곡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배넘어재 갈림길에 있는 안내판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입구를 신축한 도림사.
숲을 벗어나면서 포장도로가 시작되고 도림사가 앞을 막아선다. 설법을 하는 강당으로 보이는 신축한 건물이 웅장하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비가 거세게 내린다. 비옷을 입었기 때문에 빗속을 걷는 기분이 좋다. 왼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대단하다. 여름이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말없이 받아 줄 것이다.
버스정류장을 지나니 차를 세워 둔 국민관광단지이다. 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 지도에 나와 있는
‘청소년 고충처리센터’라는 건물에는 관광 안내소라고 써 있다.
빗속을 달리는 차창에 매달리는 빗방울에 문득 그리움이 하나 매어 달린다.
2009. 06.06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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