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일 2011년 9월 11일 일요일
* 일정
호텔(08:00) - 난바역(08:15 아침 식사 20분) - 우메다역(09:08) - 교토 가와라마치 역(10:00) - 금각사(10:50) - 청수사(13:30 점심 식사 1시간) - 교토역(17:05) - JR 오사카 역(18:10) - 우메다 하늘 정원(18:25 저녁식사 1시간) - 호텔(21:50)
* 여행 수첩
1. 남바역 - 교토 이동 방법
난카이 남바역 매표소
자동발매기로 표를 사고
2번 홈에서 우메다(梅田)로 가는 차를 탄다
우메다역에서 나와서 다시 교토 가는 표를 사야한다. 일본은 우리와 달리 운행회사가 다르면 표를 사야한다.
교토 방면 탑승 폼을 알려주는 안내판
교토에 가기 위해서는 남바역에서 지하철 Midosuji Line(御堂筋線)을 타고 우메다역까지 간 다음(230엔) 우메다 역에서 전철 Hankyu Line(阪急線)으로 갈아 타고 가와라마치 역(河原町驛)에서 내린다.(890엔) 기차역에는 각 선별로 안내표지가 잘되어 있어서 어려움은 없다.
2. 가와라마치 역 - 금각사 이동 방법
6번 출구로 나와야 하는데 7번 출구로 나와 버렸다. 7번 출구에서 본 길건너에 있는 Takashimaya 백화점. 다시 내려가 6번 출구를 이용하여 길을 건넜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버스 노선도. 빨간 선이 12번 버스 노선이다.
버스를 기다리며
12번 버스 내부. 내릴 때 버스 운전사에게 교토 일일 승차권(500엔)을 사면 된다.
금각사 앞 정류장
가와라마치 역에서 내려서 7번 중앙개찰구로 나오면 Takashimaya 백화점 앞 버스 정류장이다. 거기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금각사전(金閣寺前) 정류장(직전 정류장은 금각사도(金閣寺道) 정류장이다)에서 내린다. 버스는 정류장 마다 안내방송과 전광판에 정류장이 표시되므로 금각사전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 안에서 교토버스 일일 패스(500엔)를 구입하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뒷문으로 승차하고 앞문으로 내린다.
3. 금각사 - 청수사 이동 방법
금각사에서 금각사도 정류장까지 100여 미터 정도 걸어 나와 길 건너편 정류장에서 교토역으로 가는 101번 버스를 타고 교토역에서 청수사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금각사에서 금각사도 정류장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금각사
위 사진의 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 걸으면 금각사도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이다. 삼거리 가게의 간판. 길 건너 정류장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간다.
하차장에서 본 교토역
교토역 정류장은 승하차장이 분리되어 있다. 하차장에서 내리면 B 승차장이다. B승차장에서 본 D 차장. 사진에 보이는 버스가 청수사로 가는 100번 버스다.
100번 버스 승차장. D1이라고 써 있다.
청수사 입구 정류장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가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 골목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청수사 가는 길
청수사 가는 길
교토 역 정류장은 내리는 곳과 타는 곳이 나누어져 있다. 내린 곳은 B구역이었는데 타는 곳은 D구역이다. 복잡한 형태가 아니고 대략 ㄷ 자 형태이고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청수사로 가는 버스는 D-1 승차장에서 출발하는 100번 급행 버스이다. 청수사 입구 정류장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소요된다. 청수사는 버스에서 내려 버스가 오던 방향으로 100여 미터 되돌아가면 길 건너에 표시가 있다. 길을 건너서 10여 분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잘 보면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4거리인 셈이다. 이곳에서 청수사는 직진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참 아름다운 길이다.
4. 청수사 부근 아주 좋은 식당
우에무라 식당으로 가는 길 입구
위 사진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식당 입구. 음식 모형을 진열해 놓았다.
화살표 방향을 50여 미터 들어가면 이렇게 음식을 진열해 놓은 식당이 있다.
위 삼거리에서 좌측 계단 길을 따라 100 여 미터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작은 골목이 있고, 음식점을 가리키는 아주 작은 간판과 함께 음식을 모형으로 만들어 진열해 놓았다. 화살표를 따라 골목으로 50여 미터 들어가면 식당이 있다. 얼핏 보면 가정집 같다. 실제로 가정집에서 하는 식당으로 4인용 탁자 3개와 벽에 붙어 있는 1인용 탁자가 6개 있는 아주 작은 식당이다. 그러나 조용하고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또한 주인이 아주 친절하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 보니 골목 입구에 있던 음식 모형을 전시해 놓은 곳은 닿아 놓았다. 아마 점심만 하는 모양이다.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5. 청수사 주변
절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입장료를 받는 우리 나라와 달리 청수사는 상당 부분을 그냥 보여준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청수사에는 들어가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시내의 풍광이 참 좋았다.
청수사에서 내려오다가 점심을 먹었던 식당이 있는 골목을 따라 걸었다. 그 일대는 우리나라 전주 한옥마을과 같은 곳이다. 일본식 주택이 밀집해 있는 작은 골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교토 여행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곳이었고, 일본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곳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즐기다 보니 큰 길이 나온다. 이 곳에서 왼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100번 버스를 내렸던 도로이다. 도로에서 다시 왼쪽으로 조금 걸으면 100번 버스 승강장이 있다.
6. 교토역 -우메다 하늘 정원 이동 방법
교토에서 우메다로 가는 기차는 JR선을 타야한다. 우메다역을 JR에서는 오사카로 부른다. 사실은 우메다역과 오사카 역은 따로 있다.
교토역 내부
열차 시각을 알려주는 안내판
JR선의 노선 안내도. 파란선으로 되어 있다. 오사카까지 요금은 540엔이다.
청수사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교토역에서 JR선(파란색으로 표시)을 타고 우메다 역으로 가기로 한다. 교토역이 조금 복잡하지만 JR선을 알리는 안내표시를 따라 가면 어렵지 않다. 다만 일본 기차는 같은 역이라도 회사마다 다르게 부른다. JR선은 Midosuji Line(御堂筋線)이 우메다역이라고 하는 역을 오사카역이라고 한다. 물론 역사(驛舍)는 서로 다른 건물이다.
JR선을 타고 오사카역에서 내려 북쪽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백화점. 여기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좌측으로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까지 간다.
공사를 하고 있는 사거리까지 와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 지하도가 나온다. 사진의 중앙 높은 건물이 하늘정원이다.
이 지하도를 건너가면 된다. 위 사진의 사거리에서 이곳까지 약 100여 미터 정도 된다.
위 사진의 지하도를 건너면 오른쪽 건물이 하늘정원이다.
건물 중앙에 넓은 광장이 있다. 여기에서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로 3층까지 올라간 다음 정면에 보이는 통로를 이용하여 좌측 건물로 가면 된다. 오른쪽 건물의 지하에 여러가지 음식점이 있다.
JR선을 타고 오사카 역에서 내려 북쪽 출구로 나오면 커다란 백화점 건물이 보인다. 좌측으로 가면 길 건너편에 백화점 주차장이 보이는 신호등이 있는 4거리이다. 신호를 건너서 좌측으로 걸어가면 지하도가 나오고 지하도를 건너가면 우메다 하늘 정원 건물 앞 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7. 하늘정원 - 오사카 남바 역 이동 방법
백화점 건물 지하에 있는 Midosuji Line(御堂筋線)을 타고 남바역으로 가면 된다.
Midosuji Line(御堂筋線)에 속한 우메다 역은 백화점 건물 아래에 있다. 하늘 정원에서 걸어서 백화점 앞까지 온 다음 길을 건너 백화점 건물을 왼쪽에 끼고 가다가 보면 오른쪽 위로 JR선에 속한 오사카 역이 보인다. 우메다 역은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가다가 건물 중간에 안내표지가 있는 입구가 있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우메다 역이고 이곳에서 Midosuji Line(御堂筋線)을 타고 오사카 남바역으로 가면 된다.
* 여행기
1. 호텔 - 가와라마치
8시에 호텔을 나와 오사카 남바역으로 갔다. 오사카 남바역에 있는 빵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글이는 주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과 도시락을 사온다. 자리가 없어서 흡연실에서 먹는데 죽을 맛이다.
큰 도로를 따라 남바역으로 간다. 이곳은 JR선이 지나고 있는 도로다. 호텔에서 나와 고가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직진하면 만나게 된다. 일요일 아침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다.
난카이선이 지나는 남바역
남바역 안에 있는 빵집. 아침 식사를 한 곳이다.
가와라마치 역에서 금각사로 가는 12번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백화점
몇번씩 확인해 가며 우리를 인도하고 있는 딸
그놈의 와이파이가 뭔지 틈만 나면 와이파이존을 찾는다
금각사로 가는 12번 버스 안에서 아내. 가족 여행에 푹 빠져 있다.
딸과 아들. 어려운 살림이라 넉넉하지 못한 생활 속에서 말썽 피우지 않고 잘 자라주었고, 서울에서 학교 다녔지만 장학금을 받아 공립대 수준의 등록금과 장학숙에서 다녔기에 우리의 힘을 덜어 주었던 드리, 관악산 밑에 있는 국립대학교를 다닌 까닭에 등록금이 부담이 되지 않았고, 과외를 하면서 용돈을 스스로 벌었기에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해 주었던 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한 시름 놓았지만 이제는 결혼을 해야 할 텐데...
버스 내부에 붙어 있는 안내판. 1일 승차권을 500엔에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식사를 하고 나와 Midosuji Line(御堂筋線)을 타고 우메다역까지 갔다. 우메다역에서 전철 Hankyu Line(阪急線)으로 갈아 타고 가와라마치 역(河原町驛)으로 향한다. 약 40분 정도 후에 종점인 가와라마치 역(河原町驛) 도착하여 6번 중앙개찰구로 나오니 Takashimaya 백화점 건너편이다. 금각사로 가는 12번 버스는 길 건너 편 Takashimaya 백화점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타야 하므로 다시 지하도를 이용하여 7번 출구로 나갔다. 처음부터 7번 출구로 나갔어야 했다. 낯선 곳에서 이런 일도 재미로 생각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잠시 후 버스가 왔다. 뒷분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린다. 정류장 마다 안내방송이 나오고 전광판에 정류장이 표시된다. 내리면서 교토 버스 일일 패스를 구입하였다.(1인 500엔) 버스비는 220엔인가 하므로 세 번만 타면 이익이다. 35분 정도 걸려 10시 45분에 금각사에 도착했다.
2. 금각사
금각사는 금색으로 도금이 되어 있는 금각으로 유명하다. 입장료 400엔을 지불하니 좀 특이한 입장권을 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연못 위에 금각이 보인다. 온통 노란색이다. 일본 절은 스님들이 거주하지 않는다고 한다. 금각을 둘러보다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한다. 수학여행을 나온 일본 학생들이 많다. 흰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를 입은 것이 교복인가 보다. 남녀 공학인가 보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인솔하면서 무엇인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우리와 다른 것은 선생님과 같이 이동하는 아이들이 10명 이내라는 것이다.
금각사 입구에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아들이 하나씩 사준 오클리 고글을 끼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금각사 앞에서.
금각사는 입장권이 특히했다.
저것이 금각사라고 하는데...
셀카나 찍고 있는 ...
어떤 놈이 데려갈 것인지 수지맞을 텐데...
날씨가 너무 덥다. 금각사를 나오기 전에 빙수를 파는 곳에서 빙수와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쉰다. 12시 정도에 금각사를 나와 청수사로 가기 위해 금각사도 정류장까지 걸어간다. 금각사를 나와 곧장 뻗어 있는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4차선 길과 만나는 삼거리이다. 삼거리에 무슨 화장품 가게가 있다. 드리가 유명한 곳이라며 들어간다. 얼른 따라 들어간다. 화장품을 사는 것보다 에어컨의 시원함을 누리려는 것이다. 이것 저것 둘러보다가 적당이 땀을 식히고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길 건너편 정류장으로 간다.
금각사를 배경으로... 더워 죽는 줄 알았다.
누나 동전 있으면 하나만 줘봐
이런 곳에서 동전 던지는 사람들 참 이해하지 못하겠더라.
말도 안통하는데 뭔가를 사라고 잡아당기는 아주머니
금각사 구경이 거의 끝나갈 무렵..
휴게실에서 빙수도 사먹고
10여분 기다려 101번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간다. 30분 정도 걸렸는데 승객들이 많아서 힘들다. 교토역에서 내려 청수사로 가는 100번 급행버스를 타야하는데 아무리 봐도 행선지 안내판에 청수사 방면은 보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니 교토역은 승차장이 여러 곳이다. D-1 승차장으로 가니 100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3. 청수사
20분 정도 후에 청수사 입구 정류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버스 진행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100 여 미터 걸어 길을 건넌다. 청수사 입구라고 표시가 있다. 중앙선이 없는 1차선 길을 따라 올라간다. 양쪽에는 일본풍의 건물이 늘어서 있다.
점심을 먹은 식당을 알리는 안내판. 파는 음식 모형을 진열해 놓았다.
탁자가 세 개 뿐인 아주 작은 식당이다.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식사 후 밖에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고 사진도 찍어 주었다.
참 친절한 주인아저씨이다. 덕분에 아주 편안하고 품위 있는 점심을 먹었다.
10여 분 걸어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4거리이다. 왼쪽으로 계단으로 된 길이 있다. 점심을 먹을 식당을 찾기 위해 물색을 하다가 이곳에서 계단 길을 따라 내려간다. 100여 미터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작은 골목이 있는 곳에 음식 모형을 진열해 놓은 작은 진열장이 있고 일본어로 뭐라 쓰여 있다. 골목으로 들어가니 가정집 같은 곳에 음식을 진열해 놓은 진열장이 있다. 걸음을 멈추고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노인 한 분이 나오더니 다정하게 웃으면서 들어오라고 한다. 들어가 보니 가정집에서 하는 식당으로 4인용 탁자 3개와 벽에 붙어 있는 1인용 탁자가 6개 있는 아주 작은 식당이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맥주부터 시킨다. 메뉴판에 나와 있는 음식은 밖에 진열되어 있던 음식이다. 그림을 보면서 주문을 했다. 식당이 조용하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적당한 고요가 참 좋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정갈하고 맛있다.
일본 사람들은 소식(小食)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다. 탁자에 놓인 음식의 양도 많고, 옆에서 먹고 있는 사람도 많이 먹는다.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노인이 배웅을 한다. 한국에서 왔냐고 묻더니 배용준이며 선동열 선수 이야기를 한다. 입구에 야구 헬맷과 방망이가 있어 한번 씩 써보기도 한다. 우리들을 세워 놓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정말 좋은 식당이었고, 좋은 사람들이다.
식사 후에 청수사로 갔다. 가는 길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다. 양 옆에는 각종 물건을 파는 가게가 늘어져 있다.
청수사 앞 넓은 공간을 사람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청수사라고 적힌 현판을 달고 있는 빨간 단청을 해 놓은 건물이 입구인 모양인데 매표소가 없다. 돈이 굳었다고 좋아하며 계단을 올라 들어가니 다시 넓은 마당이 있다. 그 뒤로 대웅전 같은 건물이 있어 올라가 보니 사람들이 무엇인가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른쪽에 샘이 있어 마셔보니 시원하지도 않고 밋밋하다. 옆에 있는 건물 쪽으로 올라가니 매표소가 보인다. 날씨도 덥고 해서 교토 시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쉬기로 한다. 청수사 아래는 일본풍의 집들이 늘어서 있다. 전주의 한옥마을 같은 곳이다.
청수사 입구
날씨가 더웠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물맛은 시원하지 않아서 밍밍했다.
일본 젊은 여자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놀다가 청수사를 등진다. 내려오다가 1870년부터 시작하였다는 과자 가게에 들어갔다.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무슨 차를 준다. 쌉쌀한 게 갈증을 제법 가셔준다. 몇 잔을 얻어 먹고, 과자도 시식하면서 앉아서 쉬다가 과자 몇 상자를 샀다.
점심을 먹었던 식당 앞으로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며 내려오는데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이 많다. 일정한 돈을 내면 분장까지 해주고 하루 동안 빌려 준다고 한다. 나무로 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모양이 퍽 불편해 보인다.
점심을 먹은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 이길이 아주 재미있었다.
사람들에게 엄청 인기를 끌었던 강아지. 일본도를 매고 있는 모습을 보라.
뭐하는인지.. 소원을 비는 곳인가
기모노 복장을 한 여인. 약 10만원 정도 돈을 주면 이렇게 꾸며 주고 하루 동안 빌려 준다고 한다.
일본 분위가 확 나는 길이다.
어느 가게에 작은 강아지가 있다. 등에는 작은 검을 둘러맸는데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모양이 참으로 귀엽다. 이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골목을 빠져 나오니 큰 길이다. 오른쪽으로 돌문 같은 것이 있고 ‘京都靈山護國神位’라고 써 있다. 우리나라 군경묘지 같은 곳인 것 같다. 큰 길을 따라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으로 갈 것 같은데 이왕이면 골목으로 가자고 하여 골목을 따라 내려온다. 비누방울을 사서 놀기도 하고 인력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내려온다.
4. 우메다 하늘정원
100번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갔다. 교토역은 정말 크다. 이곳에서 JR선을 타고 우메다로 가기로 한다. 차표를 사고(540엔) 5시 15분 열차를 탄다. 지금까지 열차와는 달리 넷이서 마주 앉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 6시가 조금 넘어 우메다역(JR선은 오사카역이라고 한다.)에 도착하였다.
북쪽 출구로 나오니 길 건너에 커다란 백화점 건물이 보인다. 지도와 실제 지형을 비교하여 추리해 보다가 길을 건너지 않고 길을 따라 좌측으로 간다. 처음 만나는 신호등 4거리에서 길을 건너 좌측으로 가니 지하도가 나온다. 지하도를 따라 가니 우메다 정원이 있는 건물이다. 지하도를 나와 우측 건물이 우메다 하늘 정원으로 올라가는 건물이다.
우메다 하늘 정원 앞 공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맥주 축제. 옆에서 맥주와 안주를 사가지고 들어가는데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지하 식당가. 약도까지 그려 놓았다.
우리가 식사를 한 곳. 아들 녀석이 표정이 왜 이래
이런 곳도 있었고
식사보다 구경거리가 좋았다
식당 내부 모습. 대충 밖에 있는 메뉴 사진을 보고 들어갔다.
식당 벽에 걸려 있는 글씨
어둠이 내려 앉고 있는 건물 앞 광장에는 맥주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다. 끼어 들어 보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었고, 우선은 저녁을 먹어야 했다. 건물의 지하로 내려가니 식당가이다.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많은 식당이 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아주 좁았다. 우리는 바같은 곳에 일렬로 앉아 몇 가지 음식을 시켜 먹었다. 일본 음식은 독특한 향을 가진 중국 음식과 달리 아무거나 시켜도 한국 사람들이 먹는데 문제가 없었고 맛이 있었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화살표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매표소이다. 입장료가 700엔인데 드리가 어떤 수단을 발휘했는지 할인하여 500엔에 표를 샀다.
식사를 기다리며
하늘 정원 포토죤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야경
이런 곳도 있다
어찌 하늘이 사진관 같다
내려올 때까지도 맥주 축제는 계속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참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진다. 오사카의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다. 실컷 즐긴 다음 우메다 역으로 돌아와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드리가 발바닥에 붙이면 피로가 확 풀리는 파스가 있다고 한다. 니혼바시역 근처에 있는 Drugstore(일본은 슈퍼에서 상비약을 판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글로 써 있다)로 갔다. 그곳에는 왠만한 상비약이 다 구비되어 있었고 화장품이나 목욕용품 같은 것을 팔고 있었다. 오는 도중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가 마시면서 하루를 정리해 본다.
'2011 오사카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여행기 4 (0) | 2011.10.13 |
---|---|
오사카 여행기 3 (0) | 2011.10.13 |
오사카 여행기 1 (0) | 2011.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