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여행기 4
제 4 일 (9월 24일) 빈탄 Mangrove Discovery Tour - 싱가폴 차이나 타운 - 숙소
숙소 앞 해변.
모래가 너무 고왔다.
해변가에 핀 곷
무슨 여행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고 하지만
학생과 담임선생님이 게를 잡는다고 모래를 파보았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놀았고
고기를 잡겠다고 하였으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구경도 하고
물이 이 정도로 맑았다. 그런데 이런 물 속에서 놀았던 이선생님이 귀국하여 1 주일이 지난 금요일에 생선회를 먹었는데 오른발가락과 뒷꿈치 부근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어 대학병원에 1주일을 입원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인 고열과 설사, 구토 등이 전혀 없고 평소 무좀이 있는 곳만 감염이 되었으며 다른 곳으로 번지지도 않았다.
해변가를 따라 조성된 조깅코스
이런 시설이 널려 있다.
싱가폴과 한 시간의 시차가 있다는 것을 깜박 잊고 아침에 7시 경에 일어났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아침이라기보다는 새벽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어젯밤에 놀았던 수영장으로 가보니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다.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며 조깅이나 하면 좋을 풍경이다. 숙소로 돌아와서 아이들 깨워서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선생님 부부가 걸어오고 있다. 물이 맑아서 놀기에 좋다며 발목까지 빠지며 놀았다. 8시 정도 되어서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 식사를 하러 간다. 어제 신청한 Mangrove Discovery Tour가 9시 30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짐을 정리하여 프론트로 출발하려는데 그때 문득 깨달은 것은 빈탄은 싱가폴보다 1시간이 늦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시계는 싱가폴 시간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아침 7시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해변 산책을 하지 않고 수영장에서 두 시간 이상 놀았어야 할 것이다.
아쉬움이 많아서 수영장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옆 방에 투숙한 아기. 할머니가 데리고 나와서 이쁘다고 안아 주기도하고
의자에 앉아 보기도 하고
Mangrove Tour 예약 확인을 하고
식당으로가서 서양식으로 식사를 한다
리르와나 리조트 호텔
프론트로 전화해서 BUGGI라는 전동차를 호출해서 프론트로 가니 직원이 가방을 받아서 번호표를 하나 주고 1시 출발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곳에 놓는다. 짐은 리조트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가져다 준다고 한다. 체크아웃을 하려던 드리가 체크아웃을 하면 식사를 못한다며 먼저 식사를 하러 갔다. 호텔 뷔페로 식사를 하고 호텔 수영장으로 가니 이선생님 가족이 수영을 하고 놀고 있다. 인사를 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기다리니 봉고 버스가 와서 Mangrove Discovery Tour를 가자고 한다. 우리 가족만 타고 가다가 다른 리조트에 가서 일본인 가족을 태우고 달린다.
PASAR OLEH
우리를 태우고 간 봉고. KIA 마크가 선명하다.
맹그로브 출발점
맹그로브를 출발하며.. 뒤에는 일본인.. 한국이 앞자리를 점령했다.
중간에 PASRA OLEH 라는 곳에서 티켓을 받았다. 몇 개의 가게가 있었고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돌아다니면 좋을 것 같았지만 시간이 없다. 다시 차를 타고 보트 선착장으로 갔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보트에 탔다. 승객은 모두 7명 승무원이 2명이다. Mangrove Discovery Tour는 보트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주변에 우거져 있는 숲을 구경하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몇 가지 동물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고기를 잡으러 가는 어부라고 하는데
숯을 굽는 가마
물 속으로 가지를 뻗은 나무들. 영화에 나오는 정글이 펼쳐져 있었다.
어부의 뒷모습
나뭇가지 사이로 이어지는 조그만 수로를 따라 다니는데 정글지대의 밀림을 걷는 것이 아니어서 별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도 1인당 약 45,000원 정도이니까 비싼 편이다. 약 1 시간 정도 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출발점으로 돌아오니 버스 기사가 기다리고 있다.
폴로 매장. 이곳은 여자용을 판매하는 곳이다.
패리터미널에 있는 니르와나 리조트 부스. 이곳에서 여권을 돌려 받았다. 다른 리조트 부스도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리조트에서도 그런 편의를 봐주는 것 같았다.
싱가폴로 가는 페리호
호텔 프론트에 돌아오니 12시다. 프론트에 앉아서 있는데 가게에서 폴로 티셔츠를 30% 할인 판매한다고 게시해 놓았다. 아이들이 보더니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폴로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이 되어서 할인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느닷없이 폴로 티셔츠를 한 벌씩 산다. 드리는 장신구를 샀다.
버스를 타고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가방을 돌려 준다. 아침에 맡기면서 받은 번호표를 제시해야 한다. 터미널 안에 각 리조트의 안내 부스가 있다. Nirwana Gardens 부스에 가서 여권을 받고 출국 수속을 하고 대합실에서 기다렸다. 거기에도 폴로 티셔츠를 팔고 있다.
14시 20분 배를 타고 50분만에 싱가폴로 돌아 왔다. 서둘러 입국수속을 마치고 택시 정류장으로 갔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가 별로 없다. 건너편에서 특급 택시가 있는데 시내까지 40달러라고 한다. 일반 택시는 약 17달러 정도인데 너무 비싸다. 콜택시는 3달러의 콜비를 얹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이제 앞에 약 4팀 정도가 있으니 다섯 번째 택시를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기다려도 택시는 오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입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서 첫 번째 MRT역(대부분 승객이 그곳에서 내렸다.)에서 내렸다. 버스비는 1.2달러이다. 거기에서 택시를 탔다. 숙소까지 17달러 정도 지불했는데 교통 체증으로 도로에서 소비한 시간 때문이다.
차이나 타운 입구. MRT 출구에서 나오면 만나는 거리 풍경
길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핸드폰 덮개를 팔고 있는 가게
숙소에 짐을 놓고 MRT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갔다. 출구로 나오는 순간 중국 분위기 팍팍 다가온다. 마침 저녁시간이 되어 화려한 조명이 보기에 좋았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길바닥에다 식탁을 차려 놓고 음식을 먹는 곳을 발견했다. 밤이면 차를 막고 온갖 이동 식당이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것이다. 어렵게 탁자 하나를 확보하고 아이들은 음식을 사러 갔다.
양꼬치
이런 가게가 연이어 있다.
주문한 음식들
무표정한 얼굴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여자. 옆에서 주문 받는 남자가 여러 가지 색깔의 빨레집게로 주문한 음식을 표시해 준다.
대동이라는 음식점의 만두
SBS 스타킹에 나왔다는 회오리 감자.
육포를 파는 가게. 사람들이 줄이어 서 있다.
이게 다 쇠고기 육포이다.
글이가 좋아하는 양꼬치, 해물 야채 볶음 국수, 밥과 무슨 고깃국 등을 샀고, 맥주를 주문했는데 한 병은 컵을 2 개만 준다고 하여 두 병을 시켰다. 한 병 시켰으면 모자랄 뻔했다.
식사를 다하고 걷다가 ‘大東点心Da Dong Dian Xin’이라는 음식점에서 파는 만두를 사 먹었다. 이리저리 길거리를 돌아다니는데 TV에서 강호동이 나오는 ‘스타킹’을 방영하고 있다. 자세히 보니 TV가 아니라 자신이 파는 회오리 감자를 광고하기 위해 녹화해서 틀어 놓은 것이었다. 희한하게 돈을 벌고 있다.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차이나 타운에서 시간을 마치고 MRT를 타기 위해 가는데 육포를 팔고 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몰려 있다. 사먹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값이 너무 비싸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섰다.
City Square Mall의 음식코너 다양한 음식이많았는데 먹어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곳에서 빵을 사고
안마 시트에 앉아 피로도 풀었다.
City Square Mall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안마의자를 팔고 있는 곳에 가서 단체로 안마를 하였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이로 인해 귀국해서 안마 시트를 하나 샀다. 내일 아침에 먹기 위해 빵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짐을 정리하고 6시에 모닝콜을 맞춰놓고 싱가폴에서 마지막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잠귀에 밝은 아내를 믿고 모두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싱가폴 MRT
1. 싱가폴 MRT는 우리와 비슷하다. 플랫폼에서 양쪽으로 열차가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 지하철과 달리 편리하다.
2. 표는 하루 종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과 1회용 티켓이 있는데 우리는 1회용 티켓을 이용했다.
3. 1회용 카드는 보증금 1달러를 예치해야 하는데 나중에 카드를 넣으면 에치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MRT 내부
4. 티켓 보증금 돌려 받는 방법
화면에서 Return Deposit을 누른다.
카드를 넣으라는 표시가 나온다.
카드를 넣으면 동전이 나온다.
5. 티켓을 사는 방법
화면에서 Buy Single 어쩌고 하는 단추를 누른다.
가고자 하는 역을 누른다.
여러장을 한꺼번에 사려면 More tickets를 누른다.
몇 장 살것인지를 물으면 서려는 숫자를 누른다.
화면에 나오는 해당 금액을 넣으면 카드가 나온다.
제 5 일 (9월 25일 토) 싱가폴 - 인천 - 전주
아내가 깨우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니 6시10분이다. 우리부터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깨워서 준비하고 어제 사온 빵으로 아침을 먹는다.
7시에 프론트로 내려가 체크 아웃을 하고 열쇠 보증금 20달러를 돌려 받았다. 숙소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공항으로 가자고 하니 몇 번 터미널이냐고 묻는다. 여행을 기획한 드리가 3터미널이라고 한다. 공항으로 들어가니 창구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 있다. 순서를 기다려 티켓을 받고 짐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하였다. 면세점에서 아내는 립스틱, 드리는 향수, 글이는 조니워커 그린 라벨을 한 병 샀다. 인천행을 타는 게이트 입구에서 또 다시 짐 검사를 한다. 직원이 내 배낭을 열어보라고 하여 왜 그러냐고 하니 가장에 액체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배낭을 열고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이 비닐봉투에 밀봉되어 있는 것을 보고 통과시켜 준다. 화장품을 사서 배낭에 넣을 때 비닐봉투를 버리고 내용물만 넣으려고 했는데 그랬더라면 낭패를 볼 뻔했다.검색대를 통과해서 탑승구 앞에 있는 의자에서 30여분 이상 앉아 있으니 탑승하라고 한다. SQ16편이 정확하게 9시 20분에 이륙하면서 싱가폴 여행의 종지부를 찍는다.
오후 16시 30분 비행기가 착륙하는지도 모르게 연착륙을 하여 입국 수속을 하고 나와 보니 전주로 가는 공항버스는 17시 30분에 있다. 약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드리가 마일리지 적립을 한다고 가서 기다리는 동안 버스 시간이 되어 우리는 전주로 아이들은 서울 집으로 돌아갔다.
4박 5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가족이 같이 지내는 여행은 즐겁고 의미가 있었다. 벌써 설날 여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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