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7 차 완주 서방산 - 종남산 산행기
1. 일자 : 2016년 9월 24일 토요일
2. 동행 : 산정 산우회 와룡서생, 오후니
3. 코스 : 봉서재 입구 주차장(08:43) - 봉서재(08:46) - 묘지(09:00) - 오봉산 갈림길(10:00) - 서방산(611.7m 10:22 - 11:10) - 남은재(11:32) - 종남산/주차장 갈림길(11:50) - 종남산(608.4m 11:53) - 구억마을/주차장 갈림길(12:42) - 봉서재 입구 주차장(13:12)
4. 시간 : 4시간 29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는 밀양 박씨 봉서재 입구에 있는 주차장이다. 주차장은 10여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고 화장실도 있다.
* 이후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므로 이정표만 따르면 된다.
7. 산길을 걸으며
산정산우회 !
산에서 만나 정을 이어가는 사람들
언제 만나도 정답고
참 많은 산을 올라다니며
쌓은 정이 얼마인가.
텐트에서 같이 자고
제주도 폭설에 갇혀
며칠씩 고생도 하고
가진 것 나누며
우린
산길을 걷는다.
7명 중 4명이 못오고
오늘은 셋이다.
전주에서 가깝고 낮은 산이지만
수없이 오르내린 산인지라
늘 마음에 담겨있는 산이다.
어느 산을 걷는 것보다
같이 것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이리저리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일 주일에 하루는 산에서 보내자'
'산에서 보내는 시간을 오래오래 이어가자'
'점심을 싸가지고 와서 오랫동안 산에서 놀다 내려가자'
나무그늘에 앉아
느릿느릿 시간을 보낸다.
가다 쉬고
쉬고 또 쉬고
느림을 부릴대로 부린다.
남겨 놓은
지리산 둘레길 19코스 계획도 세우고
10월부터 이어갈
진안고원길도 그려보면서
최대한 시간을 보낸다.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지만
산의 호흡 소리에 마음을 뺏기고
거슬러 올라오는
가을 바람에 발길을 멈춘다.
산은
마음으로 걸어야 한다.
산길에서
생각을 키우고
산꼭대기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
어느 산을 걷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걸어야 하는가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걸음은 여유가 있고,
우리의 마음은 느긋하다.
산을 나서면서
또 다른 산행을 그리게 되지만
내가 걸은 산은
고스란히 마음에 남아 있다.
그래서
산이 좋다.
산을 걷는다.
봉서재 입구 주차장. 차량 왼쪽이 종남산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봉서재 입구 주차장에서 서방산은 왼쪽길로 가야 한다. 오른쪽 길은 봉서사로 이어진다.
잠깐이면 봉서재에 이르게 된다. 정면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아무런 이정표가 없지만 계단을 올라 사진에 보이는 건물 오른쪽길로 올라가야 한다.
산길은 이렇게 잘 나있다.
밀양박씨 묘지에 이르게 된다. 뒤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올라야 한다.
묘지에서 내려다 보니 출발지점인 주차장이 보인다.
서방산/오봉산 갈림길.
간중제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떨어져 있다.
누군가 베낭을 걸어 놓았기 때문이다. 산객들은 제발 이정표에 베낭을 걸지 말기를 바란다,
주변에 굴러다니는 리본을 주워 임시방편으로 묶어 놓았다.
서방산 정상의 표지목
서방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이다. 이정표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서면 오도치를 지나 서레봉, 위봉산으로 가게 된다.
남은재의 이정표.
이곳에서 종남산까지는 가라프게 올라야 한다.
종남산/주차장 갈림길의 이정표
아무도 없는 종남산 정상.
이곳에서 보이스카웃 야영장을 거쳐 송광사로 내려설 수 있다.
종남산으로 가는 길은 산죽이 많다.
주차장으로 내려서다가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다.
40년 산행 경력을 가진 와룡형님
전기공학박사 오후니님
이 산꼭대기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다시 돌아온 주차장
주차장의 화장실. 이름이 좋다. 똥의 꿈
늦은 점심을 먹으로 간 음식점 기양초
송광사에서 위봉사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다.
부추전. 12,000원인데 아무래도 서운하다.
1인당 17,000원짜리 다슬기 돌솥밥. 맛은 있었지만 수용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2016년 9월 24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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