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2 차 삼척 검봉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12월 19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검봉산 자연휴양림(09:20) - 나무계단(09:41) - 능선(10:14) - 검봉산 정상(682m 10:50) - 헬기장(10:58) - 임도(11:07)
- 학바위(11:26) - 검봉산 자연 휴양림(11:45)
4. 시간 : 2시간 25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는 검봉산 자연휴양림 상단 야영장 위에 있는 주차장이다. 검봉산 휴양림은 성명과 전화번호를 확인할 뿐 입장료/주차료를 받지 않았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을 때는 겨울철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주차비 3,000원을 받는다고 했는데 막상 입장하려고 하니 그냥 차단기를 열여 준다. 불조심을 하라는 당부를 몇번이나 한다.
*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헷갈릴 염려는 없다. 다만 위 지도상 B지점에는 이정표가 아니라 등산로를 표시한 사진이 걸려 있을 뿐이다.
* 내려올 때 무릎 부담을 생각한다면 임도를 따라 가다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올라 검봉산 정상을 거쳐 C지점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오르는 길이 가팔라서 그길로 하산한다면 무릎에 부담이 많을 것 같았다.물론 잠깐이면 내려설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아니다.
7. 산길을 걸으며
삼척에 살고 있는 딸 집에 갔다가
사위는 출근하고
배가 부른 딸은 잠자고 있어서
잽싸게 준비해서 길을 나섰다.
7번 도로를 달려
검봉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이름과 번호를 기록하고
차단기를 열어준다.
건조한 날씨를 강조하며
몇 번씩 불조심 해줄 것을 당부한다.
나야 베낭에 화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므로
걱정말라며 정문을 통과한다.
차를 타고 오르다가
숲속의 집에서 왼쪽으로 오르는 길을 놓치고
야영데크가 있는 주차장까지 올라가버렸다.
주차장 한쪽에 산행 안내판이 있고
등산로 가는 길이라는 표지가 있다.
안내판을 보고 왼쪽 임도를 따라간다.
20여분 걸으니 나무계단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지도상 A지점이다.
이곳부터 능선까지는 제법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능선에서 정상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검봉산 정상.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백두대간 서쪽은 15센티 이상 폭설이 내리고
오늘 아침 기온도 영하 15도아래로 내려갔지만
이곳 동해안에는 눈이 전혀 내리지 않았고
기온도 오늘 아침 기온도 영하 4도이다.
산길을 걷는데
등에 땀이 줄줄 흐른다.
헬기장을 지나고
만난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른다.
가파른 길을 20여분 내려오니
학바위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그럴듯한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가
낙엽더미에 빠지고 말았다.
가슴께까지 낙엽더미에 묻혀
허둥대다가 겨우 빠져 나왔다.
아내는 괜찮았는데
나는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다.
낙엽이 많아도 아주 많다.
출발지점인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우리차만 덩그러니 앉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산행 중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산행 출발점. 제2주차장. 산행 안내도 뒤로 이어지는 길은 지도상 C지점으로 오르는 길이다.
제2주차장에서 임도를 따라 오른다.
20여분 걸으니 이렇게 나무 계단이 있다. 지도상 A지점이다.
나무 계단에서 바라본 임도
나무계단 끝에 있는 거리 표지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소나무에 내놓은 상채기
검봉산은 14년전에 산불이 났다고 한다.
이렇게 큰 소나무가 불에 타 죽었다.
하늘을 향해 인간들이 죄상을 고하고 있는듯한 고목들
이렇게 길을 막고 있는 것은 산불을 일으킨 인간들에 대한 항변일거다.
지도상 B지점 능선상의 안내판.
위 지점에서 바라본 455봉
산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능선을 따라가는 길에서 만난 소나무. 이렇게 좋은 나무가 화마에 희생이 되고 말았다니 안타깝다
처음 만난 능선상의 바위.
검봉산 정상.동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정상의 이정표. 이정표 뒤로 이어지는 길이 헬기장을 지나 임도로 이어지는 길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임도
헬기장으로 가다가 고사목 뒤로 보이는 검봉산.
정상에서 5분 거리인 헬기장
임도
임도의 이정표
임도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길. 이정표가 보인다.
학바위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
학바위부터는 계곡길이어서 부드럽게 이어진다.
이곳이 학바위라는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낙엽더미에 빠져 허둥대다가 겨우 빠져 나온 후 낙엽을 피해서 걷고 있다.
골짜기가 제법 깊다. 겨울이라고 얼어 붙었지만 여름에는 사람들 꽤나 불러들일 것 같다.
이 다리를 건너면 산행은 끝이다. 바로 앞이 출발지점인 제2주차장이다.
혼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나의 쏘랭이
산행 후 삼척 온천에 들러 온천욕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온천각에서 짬뽕과 굴탕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짬뽕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신선한 생선을 넣어주고 맛있는 것은 처음이다. 삼척을 지나가기라도 할 양이면 꼭 먹어볼 일이다.
겨울 메뉴인 굴탕면. 정말 먹어도먹어도 굴이 남아 있었다. 닭고기 국물도 담백하고 좋았다.
2014년 12월 19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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