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9 차 춘천 오봉산 산행기

제 329 차 춘천 오봉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2. 동행 : 백두산, 해뜨람, 아내

3. 코스 : 배치고개(16:40) - 오봉산 정상(17:16 - 17:35) - 배치고개(18:10)

4. 시간 : 1시간 30분

5. 지도

 

 

6. 산행수첩

   들머리 배치고개는 오봉산을 최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산행기점이다. 배치고개에는 주차 공간이 없어 길 가에 주차를 해야 한다. 춘천에서 왕복하는 시내버스가 통과하기도 한다.

 

7. 산길을 걸으며

 

  오봉산은

  낙엽이 떨어져 쌓일 무렵

  청평사에서 느긋하게 올라

  1봉에서 785봉(경운산)을 돌아 내리는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싶었다.

   소양호 푸른 물결을

   타고 흐르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정말 느긋한 걸음을 걷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

   배치고개에서 빠른 걸음으로 올라

   소양호 한 번 내려다 보지도 못하고

   청평사의 고요함을 한 번 들여다보지도 못하고

   서둘러 배치고개로 내려서는

   바쁜 산행을 하고 말았다.

   같이 오른 백두산 누님,

   해뜨람님, 아내

   이런 산행은 다시는 하지 말자고

   몇 번이고 마음을 모았다.

 

   100명산에서 벗어나

   훨훨 자유로운 산길을 걸어보자고

   부드럽고 여유 있는 산행을 이어보자고

   목적을 앞에두는 산행은 하지 말자고

   산길을 걸으며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땅거미가 내리는

   배치고개에서 산행을 마치며

   앞으로의 발걸음을 그려본다.

 

 

산행 들머리 배치고개. 아무런 표지도 없다. 그러나 산길은 뚜렷하게 열려 있다.

 

길 건너편에는 부용산으로 오르는 길이 열려 있다.

 

배치고개에서 30여분 오르면 청평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 몇 걸음이면 오봉산 정상이다.

 

 

오봉산 정상에서. 반드시 다시 오봉산을 오를 것이다. 느릿하고 여유 있는 걸음으로 말이다.

 

다시 내려온 배치고개.

 

 

2014년 8월 30일 힘날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