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4 차 가리왕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6월 28일 토요일
2. 동행 : 산꾼되기, 백두산, 해뜨람, 아내,
3. 코스 : 장구목이 입구(13:30) - 임도(14:48) - 정상 삼거리(16:00) - 가리왕산(1,561m 16:07-16:20) - 장구목이 입구(17:50)
4. 시간 : 4시간 20분
5. 지도
6. 산행수첩
* 들머리 장구목이 입구는 승용차 10여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임도를 지나서 정상 삼거리까지는 아주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7. 산길을 걸으며
장구목이 입구에서
시원한 계곡이 있는데
산행을 접어버리고
물장구나 치고 놀고 싶었다.
그만큼 날씨가 덥다.
가리왕산 정상을 향한 걸음을 시작하는데
땀이 비오듯 흐른다.
그래도
하하호호 즐기며
오르는 산길은 즐겁다.
올라선 임도에서
물도 마시고 간식을 먹으며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정말 가파른 길을 오른다.
간간히 주목들이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정상 삼거리까지 오르는 길은
눈물이 나도록 힘들다.
느닷없이 확 트여 오는
가리왕산 정상
그 넓디 넓은 산꼭대기에서
문득 만난 바람.
하룻밤이라도
별을 보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면
가리왕산이 왜 명산인지 알 것 같다.
늦은 오후의 시간은
하산길을 재촉하고
한껏 끌어 안은 바람을 내려놓고
따스함으로 우리를 감싸주던 햇살도 내려놓고
가리왕산과 이별한다.
다시 장구목이로 내려서는 길
정말 가파르다.
얼마나 힘들던지
임도에서 숙암분교 방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앞질렀지만
마음을 달래고
장구목이로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장구목이
공허한 적막이 감돈다.
정선역 부근에 있는 실로암 사우나에서
샤워를 하고
내일 오를 백덕산 산행 기점인 흥원사 주차장으로 이동하다가
어두워가는 하늘을 어쩌지 못하고
미탄면 노인정에서 비박을 한다.
노인회장님의 배려로
여자들은 노인정에서
남자들은 노인정 앞 정자에서 밤을 맞는다.
장구목이 입구 주차공간
산행 들머리
산행 들머리에 세워 놓은 안내판
장구목이 골의 작은 폭포
이 계류를 건너면 길은 서서히 가팔라진다.
왠지 밀림의 느낌이 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가리왕산으로 오르는 길
임도에 올라섰다.
임도의 이정표
임도를 지나 가리왕산으로 오르면서 만난 주목들
정상 삼거리 직전에 샘터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으나 가보지 못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주목. 죽은 나무도 아주 단단하다. 주목 나무는 속이 파인 나무들이 많았는데 그 안에 어떤 새가 집을 지었다.
정상 삼거리의 모습
정상 삼거리의 이정표
넓은 광장같은 가리왕산 정상. 사방으로 조망되는 산들을 실컷 즐긴다. 그러나 어떤 산인지를 알지 못하여 조망의 즐거움이 반감된다.
다시 돌아온 장구목이 입구.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장구목이 주차공간
정선역 부근 실로암 사우나 앞 거리
미탄면 노인정에서 만찬을 즐긴다.
우리에게 큰 배려를 베풀어 주신 노인회장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 6월 28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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