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 315 차 백덕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4. 7. 1. 15:30

제 315 차 백덕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2. 동행 :  산꾼되기, 백두산, 해뜨람, 아내

3. 코스 : 흥원사(구 관음사) 주차장(08:10) -  삼거리(08:26) -  명당터(09:20) - 소원바위(09:40) - 용바위(10:00) - 백덕산 정상(1,350m 10:20) -  흥원사(구 관음사) 주차장(12:10)

4. 시간 : 4시간

5. 지도

 

 

6. 산행수첩

  들머리 흥원사 주차장은 사유지라며 주차비 4,000원을 징수한다. 지도상 사자교에서 흥원사까지 진입로는 승용차 한 대가 통과할 만한 길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짙은 안개로 인해 계획했던 하산코스인 신선바위봉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정상에서 올라간 길을 되돌아 내려온 까닭에 다른 코스에 대한 정보는 없다.

  지도상 삼거리에서 당재나 작은 당재로 이어지는 산길은 폐쇄해 놓았다. 문제 터널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당재, 작은 당재 갈림길에서 흥원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없애버렸다고 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7. 산길을 걸으며

어제 노인봉 가리왕산 산행을 마치고

미탄면 노인정에서 편안한 밤을 보내고

영월군 수주면으로 이동하는 길은

어디에 적어 둘만큼 아름다웠다.

모두들 감탄을 연발하고

눈길을 거두지 못한다.

 

흥원사(구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길을 그려본다.

일단 정상에 먼저 오른 다음

신선바위봉을 거쳐 하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흥원사 앞 다리를 건너 출발하는데

제기랄 비가 내린다.

 

비옷을 입고

기분 좋게 출발하여

흥원사 앞을 지나

계곡을 건너 잘 다듬어진 숲길을 따른다.

지도상 삼거리에서

당재로 오르는 길은 출입을 금한다고 막아 놓았고

산길은 고개를 들고

가팔라진다.

어느덧 비는 멈추었으나

높은 습도로 인해

땀을 비오듯 쏟는다.

 

정상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내리막길이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따르는데

느닷없이 소원바위가 나타나고

낙타바위, 용바위가 길을 막더니만

정상이 열린다.

 

손바닥만한 백덕산 정상을 독차지하고

눈의 호사를 누려보려했건만

짙은 안개는 그것마저 막아버린다.

신선바위봉을 거쳐 하산하려던 걸음을 돌려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산객은 모두 세 사람

백덕산은 정말 깊이 숨은 산인가보다.

흥원사 앞 골짜기 맑은 물에

땀을 씻어내고

전주로 발길을 돌린다.

 

제천 어느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는다.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

제법 이름을 얻은 식당인간보다.

식사를 하면서

다음 산행을 그려본다.

7월 둘째 주에

평창 계방산과 춘천의 오봉산, 삼악산을 오르기로 한다.

 

 

 

 

흥원사 주차장에 세워놓은 안내판, 이 안내판 옆으로 이어지는 밭두렁 길이 고인돌길이다.

 

정상으로 바로 오르려면 이 다리를 건너 뒤에 보이는 전봇대에서 계곡을 건너야 한다. 위 사진의 안내판은 이 사진의 우측에 있다.

 

흥원사. 절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지도상 삼거리. 이곳에서 당재로 오르는 길은 폐쇄되었다. 어떤 산객의 산행기를 보니 이곳으로 들어갔다가 고생을 했다고 한다.

 

삼거리를 지나면서 길은 가팔라진다.

 

이런 이정표가 두 개 있었다. 그러나 간간이 안내판도 있고 외길이므로 어려움은 없다.

 

명당터. 주변을 살펴보니 정말 명당같아 보였다.

 

소원바위. 누군가 작은 돌들을 올려 놓아 성황당의 분위기가 난다.

 

낙타바위라는데 잘 보면 낙타 머리가 같기도 하다.

 

아기공룡 둘리가 생각나는 나무

 

짙은 안개에 싸인 길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용바위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된다. 어쨌든 용바위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다.

 

바위 벽에 붙어 사는 식물.

 

 

이런 바위를 한 번 올라주면

 

백덕산 정상이다.

 

정상 직전에서 문재로 이어지는 길이 열린다.

 

어렵게 올라온 백덕산. 블랙야크 100명산 산행 중 79번째 봉우리이다.

 

정상은 공간이 좁다.

 

다시 돌아온 흥원사 앞 계곡

 

 

제천에 있는 안경다리 가든. 무심코 들어간 식당인데 사람이 많고 삼계탕이 맛이 있었다. 막국수도 5,000원이다. 어제 오대산찜이라는 식당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2014년 6월 29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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