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제 290 차 경주 남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4. 4. 5. 22:06

제 290 차 경주 남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04월 05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한뫼 산악회)

3. 코스 : 용장 주차장(10:20) - 용장탐방지원센터(10:33) - 고위봉(11:40 점심 30분) - 임도(13:00) - 금오봉(13:25) - 상선암(14:05) - 삼릉(서남산)주차장(14:30)

4. 시간 : 4시간 10분

5. 지도

 

 

6. 산행수첩

1. 들머리

    용장주차장, 서남산 주차장은 대형 주차장으로 주차비는 승용차는 2,000원, 대형차는 4,000원이다.  지도에는 서남산 주차장이라고 되어 있고, 실제로 간판도 그렇게 붙어 있으나 남산에 있는 이정표에는 삼릉주차장이라고 되어 있다.

 

2. 갈림길

    갈림길이 무수히 많으나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곳곳에 산행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나 지도와 다르게 표시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를 보며 진행하면 별 어려움은 없다.

    오늘 산행 코스는 고위봉에서부터는 산행 안내판보다는 금오봉을 목표로 하여 이정표를 보며 진행하면 된다.

 

 

7. 산길을 걸으며

    발걸음을 내딛는 곳마다

    박물관이라는 경주 남산에서

    진달래가 전하는 봄이야기는

    무뎌져가는 마음을 가다듬어 준다.

   

    목적을 가지고 산을 걸으면

    산을 만나지는 못하고

    그저 지나가는 걸음이라는 것을

    작년에 온새미로 짊어져 놓고도

    오늘

    한 봉우리에 오른다는

    욕심으로 산으로 들어선다.

   

    아, 언제까지 이런 산행을 계속해야 하는가.

    나란히 걷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좋고

    사람들의 숨소리가 살아 있다고 해도

    이제는

    조용한 걸음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조망터에 앉아

    산밖 세상을 끌어 안으며

    제 세상에서 앓고 있었던

    지치도록 엄습하던 삶의 무게를

    조금씩 내려 놓는

    쉬는 시간을 다독이고 싶다.

 

    남산은

    천년 신라의 삶을 간직한

    박물관이다.

    골짜기마다 살아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발걸음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은

    고위봉과 금오봉

    두 봉우리를 잇는 길을 걸었을 뿐이다.

 

    다시 남산에 들어야겠다.

    마음을 씻고

    경건한 걸음을 걸어

    골짜기마다

    봉우리마다

    암벽 여기저기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신라 천 년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 

 

 

 

경주시 외곽에 있는 용장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핀 벚꽃.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그것도 일주일 이상을 앞당겨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국의 벚꽃 축제가 흐트러져 버렸다. 

 

용장 주차장 옆에 있는 개천을 따라 들머리로 들어선다. 입구에 용장 휴게소가 있다.

 

천우사 앞에 있는 실질적인 들머리

 

위 사진의 들머리에 있는 산행 안내도

 

시작부터 가파르게 이어진다. 가파르다는 말을 썼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고 실제로 걸음해 보면서 느껴봐야 한다.

 

뒤돌아 본 용장 휴게소. 중간의 임도 부근이 실제적인 들머리이다.

 

바라보이는 봉우리. 저 골짜기와 봉우리에는 신라 천년의 삶이 그대로 남아 있다.

 

 

느닷없이 나타난 바위에 걸음이 지체된다.

 

가야할 고위봉

 

밧줄 잡고 오르는 바위가 많다

 

고위봉으로 가다가 바라본 남산 정상 금오봉. 남산의 보물은 금오봉 쪽에 몰려 있다.

 

돌아본 용장마을

 

보기는 이래도 힘든 구간이다.

 

고위봉으로 가다가 돌아본 지나온 능선

 

소나무가 좋아 보인다.

 

고위봉 정상. 주변에 널직한 공터가 많다.

 

 

오늘 걸은 길에 진달래가 많이 피었다.

 

이영재를 지나서 만나는 임도

 

돌아본 고위봉

 

임도를 걷다가 금오봉 방향으로 간다.

 

금오봉 정상

 

1박 2일에서 유홍준 교수가 설명한 마애불인데 부근의 암석이 풍화작용으로 무너지고 있어서 보수공사 중이라서 막아 놓았다.

 

전망이 좋은 바둑바위

 

바둑바위에서 바라본 포석정 일대. 들판 건너에 무열왕릉이 있다.

 

상선암 아징표. 금오봉에서 서남산(삼릉) 주차장으로 내려서려면 삼릉, 상선암 방향으로 가야한다.. 각종 안내도에는 서남산 주차장을 삼릉 주차장으로 표기해 놓았다. 주의해야 한다.

 

상선암

 

1964년 동국대 학생들이 땅 속에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해서 지금의 자리에 안치해 놓았다는 목 없는 부처. 비록 목은 없어도 자비심은 넉넉하게 베풀어 줄 듯하다.

 

산을 나오면 이렇게 나무 데크를 깔아 놓았다.

 

길가에 있는 삼릉. 신라 56명의 왕 중에서 무덤이 확인된 왕은 오직 태종 무령왕과 흥덕왕 두 분 분이라고 한다.

 

삼릉 탐방 지원센터

 

 

2014.04.05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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