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제 302 차 청량산 산행기

힘날세상 2014. 5. 12. 14:27

제 302 차 청량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5월 11일 일요일

2. 동행 : 산꾼되기, 백두산, 이교수, 아내

3. 코스 : 폭포수퍼(13:20) - 두들마을(13:37) - 장인봉 아래 안부(13:13) 장인봉(13:25) - 두들마을(15:00) - 폭포수퍼(15:10)

4. 시간 : 1시간 50분

5. 지도

 

 

 

6. 산행수첩

   1) 들머리

      지도에서 보듯이 들머리는 입석, 선학정, 청량폭포 세 곳이다. 청량폭포 코스는 정상인 장인봉에 오를 수 있는 최단 코스지만 그만큼 가파르고 조망도 없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입석에서 올라 청량폭포로 내려서는 것이 좋다. 물론 하산할 때의 무릎 부담을 생각한다면 청량폭포에서 장인봉으로 먼저 오른 다음 경일봉을 거쳐 입석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건너편에 있는 축융봉에도 올라 청량산을 조망해 보는 것도 좋은 경치를 맛보게 될 것이다.

 

 

7. 산길을 걸으며

지난 달에 이은 강원도 산행(1박 2일 동안 4개의 산에 오르는 산행)을

무엇이라 이름해야 할까.

 

정상을 목표로 하고

하루에 두 곳 이상의 정상에 오르는 산행

블랙야크 100명산을 목표로 하는 산행인데

처음에는 이것은 진정한 산행이 아니라고

약간의 자책을 했었는데

막상 산행을 하면서 보니까

이것도 하나의 산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산에 들어섰다가

산 밖으로 나왔다가

오후에 다시 산으로 들어서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감성적으로 볼 때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간사하다고 해야 하나?

지나친 탐욕이라고 해야 하나?

 

청량산 정상 아래에서 본 구절은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면 안된다"는 내용이었다.

 

이틀 동안 네 개의 봉우리에 오르는 산행을 이어가는 것은

필요한 산행인가,

욕망에 따른 산행인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겪어 보지 못한

하나의 산행 패턴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또한 재미도 있더라는 것이다.

몇 번 더 이런 산행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청량사 아래 청량폭포 수퍼 한쪽에 주차 후 산행에 나선다.

폭포 수퍼

 

등산로 입구에 서 있는 산행 안내판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두들 마을의 커피숍 안내판

 

두들 마을과 장인봉 갈림길.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두들 마을. 몇 년 전에는 이곳에서 막걸리랑 국수 등을 팔았었는데 문을 닫은 모양이다.

 

두들 마을. 지도에는 이곳에서 산 자락을 따라 청량사로 가는 길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

 

둥글레가 피기 시작한다.

 

청량폭포에서 장인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이 많고 상당히 가파르게 이어진다.

 

쉬지 않고 50여분 만에 장인봉 아래 안부에 올라섰다.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청량산을 찾아 왔다.

 

장인봉 정상. 정상석 뒤로 몇 걸음만 걸으면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정상 아래에서 만는 글. 요즘 강원도 산행을 정의하게 해준 내용이다.

 

  다시 돌아온 두들 마을 시멘트 도로. 

 

비록 장인봉만 다여 왔지만 2010년 4월에 입석에서 경일봉으로 올라 아름다운 능선을 거닐며 실컨 눈요기를 하고 자소봉 지나 하늘 다리를 건너 장인봉을 거쳐 청량폭포로 하산했던 청량산을 다시 돌아보게 한 산행이었다.

 

2014년 5월 12일 힘날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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