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6 차 고흥 팔영산 산행기
1. 일자 : 2014년 3월 22일 토요일
2. 동행 : 아내
3. 코스 : 팔영산 주차장(10:00) - 흔들바위(10:28) - 1봉 유영봉(10:53) - 2봉 성주봉(11:05) - 3봉 생황봉(11:10) - 4봉 사자봉(11: 18) - 5봉 오로봉(11:20) - 6봉 두류봉(11:32) - 7봉 칠성봉(11:45) - 8봉 적취봉(12:05) - 9봉 깃대봉(609m 12:19 점심 1시간) - 탑재(13:36) - 팔영산 주차장(14:00)
4. 시간 : 4시간
5. 지도
6. 산행수첩
1) 주차장
승용차 주차장은 대형 버스 주차장에서 400여 미터 더 올라간 자동차 야영장에 있다. 입구에서 주차비 4,000원을 내고 능가사를 지나 팔영산 야영장까지 올라가서 주차해야 한다.
2) 등산로
1봉에서 8봉까지 대단한 바위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므로 처음부터 스틱을 접고 산행해야 한다.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표시되어 있어 산행에 어려움은 없다. 깃대봉에서 탑재를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은 8봉까지 되돌아 와야 한다. 8봉에 이정표가 있다. 암릉을 걷는 산행이어서 산행내내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7. 산길을 걸으며
봄을 즐기기 위해 지난 주에 이어 남도의 산으로 간다.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팔영산 암능을 걸어
살랑거리는 바람줄기를 한아름 안고 싶었다.
한 무리의 단체 산행객을 피해
유영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2봉 성주봉으로 오르며
팔영산에 안긴다.
팔영산의 봄은 눈으로 왔다.
산밖 세상을 파릇하게 물들이던
봄의 전령은
산허리를 애무하여
기어이 나뭇가지에 곱디 고운 새싹들을 돋우어 내고 있었다.
암릉의 험한 벼랑에 뿌리 박은
가녀린 가지에서도
겨우내 웅크렸던 애달픈 마음을
피워 내고 있었다.
깃대봉 자락에서
남해의 봄빛에 젖는다.
어느 만큼 세월이 흘렀을 때
남쪽 바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인가.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의 끝은 향그러워
자꾸만 질펀해지는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시간을 놓아 버린다.
봄은
팔영산에서
햇살로
바람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소형차 주차장에서 본 팔영산
야영장 끝부분에 설치된 탐방자 집계기. 실질적인 들머리이다. 오른쪽 길은 탑재에서 하산하는 길이다.
30여분 올라가면 만나는 흔들바위
제1봉 유영봉. 유영봉은 단체 산행팀에게 점령되어 있어서 올라가지 않고 바로 2봉으로 올랐다. 단체 산행팀과 같이 산행할 경우 엄청난 지체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반대편에서 오는 단체 팀을 만난다면 정말 대책이 없을 것이다.
제 2 봉 성주봉
3봉 생황봉. 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6봉 두륜봉이다.
3봉에서 본 선녀봉. 강산초등학교에서 선녀봉을 거쳐 유영봉으로 오는 길도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다.
3봉에서 본 4봉 사자봉과 6봉 두륜봉. 5봉 오로봉은 4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4봉에서 돌아본 3봉과 선녀봉
4봉에서 본 5봉과 6봉.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정상인 깃대봉이다.
5봉에서 본 6봉
6봉을 오르다가 돌아본 지나온 봉우리
6봉에서 본 선녀봉.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은 팔영산 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길이다.
칠봉에서 본 8봉 적취봉과 9봉 깃대봉
7봉 칠성봉
7봉에서 봉 8봉 적취봉. 8봉에서 탑재를 거쳐 능가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물론 국립공원답게 이정표도 있다.
8봉으로 가다가 돌아본 7봉
가야할 8봉과 깃대봉
8봉 근경
오늘 하늘이 참 좋았다.
8봉에서 지나온 봉우리를 배경으로
8봉 헬기장 아래 휴양림/탑재 갈림길.
그런데 위 사진에서 탑재로 하산하는 길을 막아 놓았는데 도대체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이 길을 따라 잠깐만 내려가면 8봉에서 하산하는 길과 만나게 된다. 깃대봉을 갔다가 탑재로 하산할 경우 이곳을 내려선다면 국립공원에서 금시하고 있는 샛길 출입을 하게 되어 범법자가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객들은 이곳을 따라 하산한다. 이 좋은 길을 막아 놓은 이유를 국립공원은 밝혀야 할 것이다.
깃대봉에서 본 팔영산
깃대봉으로 가는 길. 8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아주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교육은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는데 우리는 공부기계를 만들고 있다.
탑재로 하산하다가 만나는 임도
탑재. 임도를 따르지 않고 지름길로 이정표가 안내한다.
자동차 야영장 옆에 있는 산장. 계곡을 막아서 만든 천연 수영장도 있다.
야영장답게 샤워장도 갖춰 있었다.
소형차 주차장. 이곳을 지나서 내려가면 능가사이다. 능가사를 둘러 보려면 매표소 부근에 주차해야 한다.
2014. 03. 22 힘날세상
'광주 전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288 차 해남 덕룡산 산행기 (0) | 2014.03.24 |
---|---|
제 287 차 해남 두륜산 산행기 (0) | 2014.03.24 |
제 285 차 해남 달마산 산행기 (0) | 2014.03.15 |
제 284 곡성 동악산 산행기 (0) | 2014.03.09 |
제 261 차 지리산 산행기 (0) | 2013.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