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지증후군 10월이 뒷모습을 보이며 돌아설 때쯤, 바람이라도 나뭇가지 흔들릴 정도로 부는 날이면, 하늘까지 눈시릴 만큼 파란 날이면 아이들 방문을 열다가 이유도 없이 슬퍼진다.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허전함에 짓눌리게 된다. 가을에,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가을날에. 유년시절 하굣길을 기다.. 삶의 단상(斷想) 20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