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비오는 날 금구 명품길을 걸는다. 16호 태풍 '산바'가 몰고온 비구름으로 인해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던 일요일 오후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길이다. 비를 맞으며 산길을 걷는 재미는 제법 쏠쏠하다. 비옷 위로 느껴지는 빗방울의 감촉과 순식간에 빗줄기로 덮혀버리는 숲길의 몽환적인 분위.. 삶의 단상(斷想)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