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장안산 마라톤대회 참가기 장안산은 웃고 있었다. 장안산! 눈에 덮힌 아름다움으로만 의식의 심층부에 남아있는 장안산 위에 이제 또 하나의 비옥(肥沃)한 시간들을 얹어 놓아야 한다. 초록색 향기따라 이어지는 장안리. 1992년 겨울 찢어질 듯 져며오는 아픔으로 자최눈 밟아가며 올랐던 그 휑한 마음도 정상에서 펼쳐지는 하얀 .. 마라톤 참가기 2009.07.28